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외로움·고립 종합대책 발표…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 만든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4-10-21 14:14:39

기사수정
  • 국내최초 외로움 예방부터 재고립‧재은둔 방지까지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지원…글로벌 선도사례 제시
  • 누구나 도움 요청, 전담콜 ‘외로움 안녕 120’ 등 ‘똑똑 24 플랫폼’ 24시간 365일 가동
  • 오 시장, “시민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행복한 도시 만들기 위해 시정 역량 총동원”

서울시가 외로움과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21일, 외로움과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월) 시청 본관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외로움?고립은둔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심화된 시민들의 외로움과 고립, 은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예방부터 재고립 방지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외로움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응을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사례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고립된 시민들이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24시간 상담 시스템을 마련한다. 내년 4월부터 운영될 ‘외로움 안녕 120’ 콜센터는 24시간 365일 운영되며, 시민들이 언제든지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마음편의점’이라는 공간을 마련해 고립된 시민들이 이곳을 방문해 소통하고,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외로움 예방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돌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마음 상담 프로그램 ‘전 시민 마음투자사업’을 통해, 개인 맞춤형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건강동행밥상’ 프로그램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장수센터’를 2030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해 건강한 노후를 보장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일상 속 활력을 증진하기 위한 ‘365 서울챌린지’도 추진된다. 자연 힐링 프로그램, 스포츠 활동, 책 읽는 야외 도서관, 잠수교 축제 등 다양한 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활력을 되찾고, 외로움을 예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참여를 위해 챌린지 성공 시 서울달 탑승권, 한강캠핑장 이용권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고립된 시민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가스·전기 등 위기 정보를 활용해 고립된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생활밀착업종인 편의점, 빨래방 등을 고립 가구 지원 신청 접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배달앱 플랫폼과 협력해 고립 위험을 확인하고, 외출을 장려하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립된 시민들의 외부 활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고립 가구에는 ‘서울연결처방’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빠르게 고립에서 벗어나고, 장기적으로 사회와 연결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은둔 상태에 있는 시민들을 위해 ‘15분 외출처방’을 제공해 신체적 활동을 장려하고, 자립을 위한 돌봄 공동체를 구축하는 ‘자립처방’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곳곳을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녹지와 오픈스페이스를 확충하고, 폐교나 빈집을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더불어, 외로움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외로움 없는 주간’을 신설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고립 경험이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시민들을 응원하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로움과 고립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시민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정 역량을 총동원해 예방부터 치유, 사회 복귀까지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공항공사,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위한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 개소 인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7일 밀알복지재단,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을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개소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비롯해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
  2. 과기정통부 4차 국정 핵심과제 브리핑, SKT 침해사고 대응 강화 및 인공지능 강국 도약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5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4월 실적 및 5월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브리핑을 실시했다.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 13일 개최된 `주요현안 해법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4번째로 진행된 국민 보고회이다. 유 장관은 이날 SKT 침해사고 대응 현황과 함께 인공지능 ..
  3. 금융위, `24년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및 품질심사평가 결과 발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5월 8일(목) 테크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24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기술금융 개선방안(`24.4.)」에 따라 개편된 지표를 최초로 적용하여 진행됐으며, 동시에 개선방안의 현장 안착상황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했다.하반기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
  4. "Start up! & Spring up!" 청년창업사관학교 2025 출정식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9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Start up! & Spring up!"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출정식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청년 창업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창...
  5.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육감이 간다` 첨단초 교직원과 간담회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8일, 인천첨단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학교 현안에 대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교육감이 간다`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교육 현장에서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 첨단초 교직원들은 학교 규모에 따른 인력 추가 배치, .
  6. `3년 최대 1440만 원` 마포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모집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5월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자산 마련을 돕기 위해 저축액의 최대 3배를 적립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의 일하는 청년이다.매월 10~50만 원을 저축.
  7. 서울시여성가족재단–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교육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월 8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교육 협력 ▲폭력예방 콘텐츠의 공동 활용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 혜택을 누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