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전체 교통사고의 13배...예방 수칙 지켜야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4-10-25 14:05:37

기사수정
  • 지난해 농기계 교통사고 46.9% 농번기(5~6월, 9~10월) 집중 발생
  • 농기계·자동차 운전자 모두 교통사고 예방 수칙 준수 필요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범규)은 가을철 농산물 수확 시기를 맞아 농기계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해(2023년)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 290건 중 절반에 가까운 46.9%가 농번기(5~6월, 9~10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 290건 중 절반에 가까운 46.9%가 농번기(5~6월, 9~10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는 자동차에 비해 안전장치가 부족하고 조작법이 어려워 자칫 실수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로 사고건수 대비 사망자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2023년 기준 농기계 교통사고가 16.6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3)의 약 13배에 달한다.

 

2023년 농기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전남(63건, 21.7%)이었으며, 이어서 경북(42건, 14.5%), 경남(41건, 14.1%)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농촌 지역을 지날 때에는 농기계 운전자뿐만 아니라 자동차 운전자도 안전수칙을 제대로 인지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주행 속도가 느린 농기계를 좁은 도로나 야간 운전 시 다른 차량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운기, 트랙터 등의 농기계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로 분류되지 않으며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운전면허가 없어도 운전할 수 있다. 그러나 도로에서 농기계 운전 시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도로교통법과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역주행, 중앙선 침범, 불법유턴, 신호위반, 음주운전 등 위법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도로 운전 시 기본적인 도로교통법과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농기계 뒷면에 야광 반사지 등을 부착하면 야간 추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 운전자는 농기계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숙지하지 못한 상태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돌발 상황을 경계하며 방어운전과 서행을 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농기계는 부족한 일손에 보탬이 되는 고마운 도구지만, 사고 발생 시 순식간에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농촌 도로 위 모든 운전자가 교통안전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교통사고 예방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군포시, 군포경찰서 공동 2024년 운수종사자 교통안전교육 군포시와 군포경찰서는 지난 10월 15, 16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운수종사자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군포시와 군포경찰서 주관으로 지역 내 택시·버스 운수종사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행을 통해 군포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하는 대중교통문화...
  2. 인천 동구, `노인의날` 맞아 장수지팡이(청려장) 전달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지난 15일 제28회 노인의 날을 기념해 올해 100세를 맞이한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장수지팡이(청려장)와 대통령 부부의 장수 축하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장수지팡이(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장수한 노인에게 왕이 직접 하사했다고 전해..
  3. 올해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대상 2명 중 1명만 완료했다 올해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대상자 가운데 절반은 적성검사‧갱신을 아직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범규)은 2024년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대상자 약 395만여 명 중 9월 말 기준 210만여 명(55%)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180만여 명은 연말에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장시...
  4. 국토부 생활숙박시설 지원대책, 경기도 의견 대폭 수용 경기도는 지난 16일 국토부가 발표한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 합법 사용 지원대책’에 도가 건의한 ‘불법 생숙’의 오피스텔 용도 변경 문턱을 낮추고, 신규 생숙을 제한하는 내용 등이 반영됐다고 18일 밝혔다. 생숙은 장기투숙자를 대상으로 한 취사시설을 갖춘 숙박시설을 말한다. 문제는 일반숙박시설과 달리 취사가 가..
  5. 尹 대통령 지지율 22%…김건희 여사 의혹 "특검 도입해야" 63%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이 조사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유권자 63%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
  6. 마포구, 2025년 구민 휴양소 건립…구민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내년도 마포구 최초 구민 휴양소(복합 캠핑장, 이하 `휴양소`라고 함) 건립을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마포구 자매도시이자 서울과 인접한 인천광역시 옹진군 장봉도에 30,000㎡ 규모의 캠핑장 등을 갖춘 마포구민 휴양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마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상위 10개 구에 속한다. .
  7. 오세훈 시장, “패션하면 파리‧밀라노 떠올리듯 디자인하면 서울 떠올리도록 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목) 저녁 동대문디자인파크(DDP)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디자인 2024`를 방문해 디자인 작품 전시 관람 후 개막식에 참석해 디자이너, 관계자들과 만났다. `서울디자인 2024`는 17일~27일까지 DDP와 서울 곳곳에서 ‘내일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개최하는 아시아 대표 디자인산업 MICE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