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4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식 11월 19일 개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4-11-07 17:26:32

기사수정
  •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Mohamed Mbougar Sarr) 작가, 윤진 변역가 수상
  • 상금 6천만원(작가 5천만원·번역가 1천만원) 수여

부천시는 오는 11월 19일 오후 3시 웹툰융합센터에서 제4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이하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제4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식 개최 홍보문

본 문학상은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장편소설, 한국어나 영어로 출판된 현존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며, 수상작을 집필한 작가는 5천만원, 번역가는 1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번 문학상 수상작은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Mohamed Mbougar Sarr) 작가의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La plus secrète mémoire des hommes)` (윤진 번역)으로 2022년 엘리에서 출판됐다.

 

수상작은 2023년 5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추천위원회(8명, 예심)와 심사위원회(5명, 본심) 심사와 문학상 운영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 선정됐으며, 2024년 7월에는 10편의 숏리스트가 공개됐다.

 

제4회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문학평론가인 정과리 심사위원장(문학평론가, 연세대 명예교수)을 필두로 이재룡(번역가, 숭실대 명예교수), 크리스 리(소설가, 연세대 교수), 조강석(문학평론가, 연세대 교수), 데이비드 카루쓰(번역가, 제1회, 제3회 문학상 심사위원)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추천위원회는 8개 언어권(한국어,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문학전문가로 구성됐으며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은 신비로운 세네갈 출신 작가 엘리만을 찾아가는 또 다른 젊은 작가 디에간 파이의 5주간 여정을 그린다. 작가 엘리만은 작품을 발표한 직후 ‘흑인 랭보’라는 격찬을 받지만 표절 의혹이 제기된 뒤 몰락하고 사라진다. 미스터리 형식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하면서 문학과 삶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의 작가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는 1990년 세네갈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프랑스어로 정규 교육을 받았다. 프랑스로 건너간 뒤 파리의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수학했고, 박사학위 논문을 중단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둘러싸인 땅(Terre ceinte)`(2015)을 시작으로, `합창대의 침묵(Silence du choeur)`(2017), `순수한 인간들(De purs hommes)`(2018)을 발표했다.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La plus secrète mémoire des hommes)`(2021)은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로, 2021년 공쿠르상을 수상했으며 38개의 언어로 번역됐다. 그는 세네갈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공로 훈장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의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은 울림 깊은 문체와 진정한 작품을 찾고자 하는 진솔한 열의로 그윽이 타오르면서, 유럽 중심의 보편 문학 속에서 유랑하는 제3세계 문학의 애잔한 운명 속으로 깊숙이 진입한다. 피식민지인 문학의 억눌리고 뒤틀린 표정을 정직하게 드러내면서 이 작품은 숙명을 넘어 참다운 실존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인물들의 뜨거운 모험을 독자에게 선사하니, 한국 독자들 역시 유사한 상황을 되새기면서 언어와 정신과 문학의 공평하고도 참다운 소통을 궁리하는 귀중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또한 한국의 독자들에게 다양한 국가의 문학을 소개하고 한국 문학을 외국에 알리기 위해 수여하는 번역가 시상은 한국에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을 알리는 데 이바지한 윤진 번역가에게 수여된다.

 

문학상 시상식은 작가와의 만남, 시상식, 공연(샌드아트, 부천시립합창단), 전시 등으로 다채롭게 채워질 예정이다. 1부(15:00) 시상식이 끝나고 2부(16:00)에서는 문학상 사회자인 박혜진 아나운서와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 작가가 참여해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특별 이벤트로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 작가의 사인회도 준비돼 있다. 시상식 내용은 향후 영상으로 만들어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작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건강권 사수…독감 예방접종‘무료’ 동작구는 올겨울 독감 유행에 대비해 오늘(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고열, 인후통, 근육통 등의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는 감...
  2. 사회복지종사자 평균 보수 315만 원…근로시간 줄었지만 처우 개선 필요성 여전 보건복지부는 11월 1일 ‘2023년 사회복지종사자 보수수준 및 근로여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월 평균 보수액이 315만 원으로 지난 2020년 조사 대비 5.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의 행정 데이터와 4천 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3. 현대자동차, ‘수소의 날’ 기념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전시 현대자동차는 1일(금) 서울 반포 세빛섬 가빛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선보였다.‘수소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현대자동차는 내년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이니시...
  4. HD현대 실적 발표, 3분기 매출 16조5991억원·영업이익 4315억원 HD현대가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D현대는 1일(금)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5991억원, 영업이익 43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5.4% 감소했다. 이는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이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으나, 글로벌 긴축으로 에너지 및 건설기계 부문 수요가 둔화된 ..
  5. 정부, 2024 국가대테러종합훈련 실시…에너지시설 대상 드론·화생방 테러 대응체계 점검 정부가 10월 31일 인천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관으로 ‘2024 국가대테러종합훈련’을 실시하며, 드론과 화생방 등 신종 테러수단에 대응하는 국가적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를 비롯해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등 11개 관계기관과 민간 및 군·경·소방 인력 ...
  6. 마포구, GAIA와 함께하는 폐기물 소각 반대 국제 포럼 개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오는 11월 5일 14시부터 18시까지 마포구청 12층 중강당에서 세계소각대안연맹(GAIA)과 공동으로 폐기물 소각 반대를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세계소각대안연맹(GAIA)은 폐기물과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전 세계 92개국 1,000여 개 단체들의 네트워크로, 각국의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쓰레기 없애기) 정책을 지원하는 ..
  7. 과천시, 다가구주택 임차인 편의 위한 ‘상세주소 원스톱 서비스’ 시행 과천시는 11월 1일부터 다가구주택 임차인의 주소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상세주소 원스톱 신청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상세주소란 도로명주소의 건물번호 뒤에 표시되는 동·층·호 정보로, 이번 원스톱 서비스는 전입신고와 상세주소 부여 신청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제도다.기존에는 임차인이 상세주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