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1월 29일 전남 여수권 병원선 511호를 방문해 섬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선의 역할을 격려하며, 필수의료 강화와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전남 여수시 신월동 선착장에서 전남 511호 병원선 앞에서 근무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 여수 선착장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병원선 511호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섬 지역 의료사각지대를 밝히는 병원선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도서 지역 주민에게 병원선은 건강을 지키는 생명선”이라며,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병원선 511호는 전남 여수권 5개 시·군의 77개 섬에 거주하는 약 4,000명의 주민들에게 의과, 치과, 한의과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방사선 검사, 만성질환 관리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수행한다. 의료진과 선박 근무자 총 16명이 팀을 이루어 도서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한 총리는 “병원선이 쉼 없이 출항할 수 있도록 정부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병원선 511호는 2023년 9월, 23년간 사용된 기존 병원선을 대체해 132억 원(국비 86억 원, 도비 46억 원)을 투입해 새롭게 건조된 것으로, 진료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전남은 272개의 유인도서를 보유한 지역으로, 의료기관이 없는 도서 61개소에는 병원선이 분기별로 방문하며, 보건진료소만 있는 취약 도서에는 연 1회 방문하여 주민 건강을 돌보고 있다. 지난 5년간 병원선이 제공한 진료 인원은 총 73,344명에 달한다.
한 총리는 “의료 개혁을 통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것은 정부의 기본 책무”라며,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 구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