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년, 지역 문제 해결 주체로 서다...지역 청년 지원사업 3기 성과공유회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4-12-04 10:03:33

기사수정
  • 농촌 활성화, 문화관광, 일자리 창출 등 성과
  • 우수 청년 단체 3개소 선정, 연속 활동 지원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청년 단체들이 지난 1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청년 활동의 의미를 돌아보는 ‘Boost Your Local - 지역 청년 지원사업(이하 지역 청년 지원사업)’ 3기 청년단체 성과공유회가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렸다.

 

`지역 청년 지원사업 3기 성과공유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앞에서 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일곱 번째),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다섯 번째),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여덟 번째),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세 번째)이 1~4기 청년단체 대표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사회연대은행)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과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2022년 1기 21개 팀을 시작으로 3년 동안 60개의 지역 청년단체를 지원했다.

 

올해 3기 사업은 단체별로 맞춤형 컨설팅과 성과관리 지원이 새롭게 도입됐다. 단체의 70%가 임의단체로 구성된 3기 단체들은 진단을 통해 미션, 비전 수립 등 비전 체계도를 완성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단체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과 1~4기 청년단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공유회를 통해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3기 청년단체 7개소의 성과 발표와 우수단체 시상이 이뤄졌다. 지역 일자리, 농촌 활성화, 관광유치 등 다양한 활동 단체 중 ‘될농’(경남 거창군), ‘온어스’(충남 아산시),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경남 진주시) 3개 단체가 최종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우수단체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사업을 지원받게 된다.

 

‘될농’은 경남 거창군 농촌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부들이 지역 주민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 아산시 ‘사회적협동조합 온어스’는 청년 크리에이터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간 1000명 규모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은 진주시 남강을 배경으로 ‘디제잉(DJing) 공연’을 개최해 지역 주민과 청년 500여 명을 참여시키는 성과를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자로 나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지방시대를 이끌고 로컬 생태계를 만들어갈 주인공”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답을 찾고 지역이 곧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우수단체 시상에 이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활동 노하우를 공유하고 단체 간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네트워킹 행사 진행은 청년 협의체인 ‘부메랑협의체’가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부메랑협의체는 2023년 1월 설립된 청년 협의체로, 1~3기 참가단체 중 7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청년 지원사업 이후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며 지역·단체 간 활동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청년 활동의 임팩트 향상을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위해 유관 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은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며 “각 지역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온 성과들이 지역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청년 단체를 격려했다.

 

사회연대은행은 대안적 금융 활동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의 실질적 자립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국내 사회적금융 대표기관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5.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6.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