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시도 교육청 지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의 출제를 2027년까지 연장하며, 시험 공정성 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국가고시센터를 활용한 수탁 출제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지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문제를 2027년까지 출제한다고 12월 30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시도 교육청과의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문제 출제 위탁·수탁 업무 협약(MOU)’을 3년 연장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현재 인사처는 시도 교육청 9급 필기시험 25개 과목 중 23개 과목의 출제를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출제 비용을 기존 38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절감해 매년 약 34억 원, 3년간 총 100억 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인사처가 보유한 국가고시센터를 활용하고, 시도 간 시험 일정을 통합 운영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인사처의 수탁 출제는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출제부터 인쇄, 정답 확정까지의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며, 시도 교육청은 문제 검토와 시험장 운영에 협력하고 있다.
2025년 출제 과목은 각 교육청의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 1월 중순에 확정될 예정이다. 인사처는 앞으로도 출제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시험 운영을 위해 출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며, 공공기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