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AI 클라우드 서비스 ‘SKT GPUaaS’를 출시하며,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12월 말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개소하고 시범 운영을 마친 후, NVIDIA H100 기반 GPUaaS(GPU-as-a-Service)를 정식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 클라우드 기술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SKT가 미국 람다(Lambda)와 협력하여 개발한 것이다.
이번 GPUaaS는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NVIDIA H100 GPU를 기반으로 하며,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에 따라 GPU 수량과 이용 기간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고, 보안 강화 및 단독 서버 옵션도 지원된다.
SKT는 지난해 AI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목표로 조직 개편과 글로벌 협력에 나섰으며, AIDC를 국내 최고 전력밀도로 설계해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람다의 한국 리전 유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리전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기업들과 경쟁력을 높였다.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기업과 연구 기관들이 GPUaaS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으며, SKT는 1분기 중 최신 GPU H200을 도입해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GPUaaS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첫 사례로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SKT는 정식 출시를 기념해 2월 말까지 구독 가격 20% 할인,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