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신도림 도림천 일대에 250m에 달하는 산책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 산책로 중 100m에 해당하는 신도림우성3차아파트 맞은편~도림천 구간은 보도블럭 보행로가 있긴 했으나 폭이 좁아 보행자의 통행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곳이다. 구로구는 문제해결을 위해 기존 보행로의 보도블록을 확장해 나무데크로 새롭게 보행로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보행로의 총 너비는 기존 1m에서 3.1m로 넓어졌다.
새로 조성된 나머지 150m 구간은 도림천역 인근 기존 보행로와 도림천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구로구는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어 유모차, 휠체어로도 도림천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
구로구는 이 산책로 공사에 지난 3월부터 2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도림천 산책로 조성은 구로구가 펼치고 있는 ‘안양천 수목원화’ 사업의 일환이다.
‘안양천 수목원화’는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둔치와 제방을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구 역대 최대 녹화 사업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새로 정비한 산책로를 통해 안양천과 안양천의 지류인 도림천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주민분들이 산책로를 거닐며 일상 속 여유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