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누구나 소외됨 없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 내 취약계층 2만 2천여 가구에 위문금을 지원하고 안부확인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역 내 취약계층이 명절 연휴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급여 대상자) 10,500가구와 저소득구민(차상위, 서울형기초수급자) 2,100가구, 한부모가족 718가구, 저소득 장애인 200가구에 설 명절 위문금을 지급한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가족을 기리기 위해 보훈대상자 4,100여 명에게도 이번 설부터 위문금을 지원한다.
또, 경로당 155개소와 장애인복지시설 33개소에 쌀과 과일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명절 기간 중 혼자 거동하기 어려운 `돌봄SOS 서비스` 이용자 50여 세대에는 곰국(즉석조리식품), 밑반찬류 등 식사배달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구는 명절 기간 동안 아이들이 건강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아동복지시설과 가정위탁아동 126명에게 위문금을 전달하고,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70명에는 식사, 과일, 간식 등으로 구성된 `함께해우리 도시락` 4일 분을 가정으로 배송한다. 도시락은 지난 만족도 조사를 통해 확인한 선호도와 아이들의 균형 잡힌 영양을 반영해 총 16종의 식료품으로 구성됐다.
홀몸어르신 등 사회적고립가구 2,850가구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850여 명에 대한 안부확인도 강화한다. 구는 이들이 명절마저 단절된 채 지내는 일이 없도록 명절 연휴 기간 중 우리동네돌봄단과 전담사회복지사 등과 함께 안부를 살피고, 스마트플러그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한 안전 모니터링도 보다 촘촘히 실행할 계획이다.
한편, 식품 및 생활용품 등을 기부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는 `기부나눔 캠페인`은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진다. 동 주민센터, 어린이집, 복지관 등에 설치된 `나눔 박스`에 라면, 통조림, 치약 등을 가져가 기부하면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를 통해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에 전달된다. 구는 기부 나눔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명절마다 나눔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추석 명절에는 2천 6백만 원 상당의 식품 및 생활용품 10,598점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이 함께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나눔을 준비했다"라며 "소외되는 사람 없이 온정으로 가득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