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철강협회 및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현지시간 2월 10일 발표된 미국 대통령 포고령에 따라 기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면제·쿼터 적용이 폐지되고, 3월 12일부터 원래의 25%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마련됐다.
정 본부장은 “미국산 철강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미 철강 수출이 감소할 우려가 있지만, 주요 철강 수출국 간 경쟁 조건이 동일해지는 만큼 기회 요인도 존재한다”며, 정부와 업계 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업계도 대미 수출 여건 변화와 품목별 경쟁력 분석을 바탕으로 대응 전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고위급 미국 방문 시 한국 철강업계의 입장을 적극 전달하고, 업계 이익 보호를 위해 미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