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년 공연 관람권 판매액 1조 4,537억 원… 전년 대비 14.5% 증가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2-18 09:08:21

기사수정
  • 대중음악·뮤지컬 강세 속 연극 시장도 성장세 보여
  • 수도권 공연 집중 현상 지속… 경기·인천 지역 비중 확대
  • 문체부,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 위한 지원 지속 추진

2024년 국내 공연시장의 관람권 판매액이 1조 4,53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음악과 뮤지컬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연극 분야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데이터를 분석한 `2024년 총결산-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18일 발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데이터를 분석한 ‘2024년 총결산-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18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공연 건수는 2만 1,634건(전년 대비 6%↑), 공연 회차는 12만 5,224회(7.4%↑), 총 관람권 예매 수는 2,224만 매(6.1%↑)를 기록했다. 평균 관람권 가격도 5천 원가량 상승해 1매당 약 6만 5천 원이었다.

 

대중음악·연극 성장세 두드러져… 뮤지컬은 소폭 증가

 

2024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대중음악으로, 관람권 판매액이 전년 대비 31.3% 증가한 7,569억 원을 기록했다. 공연 건수(9.8%↑)와 예매 수(22.2%↑)도 늘어났다. 이는 1만 석 이상 초대형 공연, 전국 투어, 해외 유명 아티스트 내한 공연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뮤지컬은 2023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이후 공연 건수와 예매 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공연 회차가 4.9% 증가하면서 총 관람권 판매액이 4,6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연극 시장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공연 건수(7.5%↑), 공연 회차(7.3%↑), 예매 수(4.6%↑), 판매액(16.5%↑) 등 모든 지표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방송·영화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의 연극 무대 복귀가 관객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공연시장 수도권 집중 현상 지속… 경기·인천 비중 확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전국 관람권 예매 수의 75.3%, 판매액의 79.1%를 차지하며 공연 시장의 중심지 역할을 이어갔다. 그러나 수도권 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서울의 시장 비중은 2023년 68%에서 2024년 65.1%로 감소한 반면, 경기(6.4%→8.7%)와 인천(3%→5.2%)의 비중은 확대됐다. 이는 공연 기반 시설 확대 및 대형 공연 유치 증가의 영향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부산(1,311건)과 대구(1,279건)이 가장 많은 공연을 개최했다. 그러나 관람권 판매액은 각각 823억 원(8.2%↓), 565억 원(7.1%↓)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공연이 증가하는 추세도 확인됐다. 예를 들어, 전남에서는 국악, 충북에서는 뮤지컬이 가장 많이 공연됐으며, 충북은 연극 공연 수요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연극 시장은 2023년 7,018매였던 관람권 예매 수가 1만 6,140매로, 판매액도 1억 2천만 원에서 5억 3천만 원으로 급성장했다. 충북도립극단 창단을 계기로 지역 내 대규모 연극 공연이 가능해진 것이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체부,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 위한 지원 강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공연 시장이 점차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여전히 수도권이 공연의 공급과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체부는 지역 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을 통해 공연예술계의 자생력을 높이고, 국립예술기관의 서비스를 지역으로 확대해 전국 어디서나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융위, `24년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및 품질심사평가 결과 발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5월 8일(목) 테크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24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기술금융 개선방안(`24.4.)」에 따라 개편된 지표를 최초로 적용하여 진행됐으며, 동시에 개선방안의 현장 안착상황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했다.하반기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
  2. 과기정통부 4차 국정 핵심과제 브리핑, SKT 침해사고 대응 강화 및 인공지능 강국 도약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5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4월 실적 및 5월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브리핑을 실시했다.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 13일 개최된 `주요현안 해법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4번째로 진행된 국민 보고회이다. 유 장관은 이날 SKT 침해사고 대응 현황과 함께 인공지능 ..
  3. 인천공항공사,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위한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 개소 인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7일 밀알복지재단,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을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개소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비롯해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
  4. "Start up! & Spring up!" 청년창업사관학교 2025 출정식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9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Start up! & Spring up!"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출정식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청년 창업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창...
  5.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육감이 간다` 첨단초 교직원과 간담회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8일, 인천첨단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학교 현안에 대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교육감이 간다`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교육 현장에서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 첨단초 교직원들은 학교 규모에 따른 인력 추가 배치, .
  6. `3년 최대 1440만 원` 마포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모집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5월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자산 마련을 돕기 위해 저축액의 최대 3배를 적립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의 일하는 청년이다.매월 10~50만 원을 저축.
  7. 서울시여성가족재단–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교육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월 8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교육 협력 ▲폭력예방 콘텐츠의 공동 활용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 혜택을 누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