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산시, '대학생 반값 등록금 지원 조례' 제정 위한 공청회 개최
  • 오현택 기자
  • 등록 2019-05-31 11:03:41

기사수정
  • 전문가·시민 의견 수렴 후 조례 제정 반영 방침

안산시가 '대학생 반값 등록금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안산시는 전문가 및 시민의 의견을 수렴, 조례 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산시가 반값 등록금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진=안산시청 제공)

지난 30일 상록구청 상록시민홀에서 열린 공청회엔 시민 230여 명이 참석했다. 라휘문 성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주제 발표와 지정 토론,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토론자 중 김계원 서울예술대학교 교학운영처장은 "사업은 긍정적이나 사업에 대한 목적과 취지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안종문 안산대학교 기획처장은 "학생들의 학업 중도 포기 현상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 발생이 기대되며, 전면 시행을 앞당겨야 한다"는 말했다.


이필구 안산YMCA 사무총장은 "그 동안 반값 등록금 지원 청책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으나, 안산시가 시 단위 전국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반값 등록금 정책을 실시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고, 다른 분야의 사업과 융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석 안산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 과장은 "사각 지대 학생 및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한 지원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권태원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예체능대학장은 "과도한 지원은 오히려 학습에 대한 의욕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으며, 재원의 효율적 사용과 단순한 지원 보다는 미래 인재 육성 등 특정 분야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윤병옥 양지고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장은 "반값 등록금 지원 사업은 정체될 수 있는 안산의 지속적인 성장의 받침돌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조속한 시행과 지속적인 추진을 바란다"고 했고, 조영일 안산시 학부모는 지원 대상 및 지원 최대 금액 한도 확대를 요청했다.


라휘문 교수는 "교육은 공공재 성격으로 지방과 국가가 함께 해야 할 사업임은 틀림없으나, 지방공공재분야에 대한 확충 노력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활성화 조성과 사업 시행 시 일정 부분 의무 조건이 필요할 것이며, 공공 가치 성공을 위해서는 소통과 충분한 정보 제공, 공평한 추진, 중장기적인 계획과 단기적인 계획의 동시 시행, 반값 등록금 사업이 다른 사업보다 우선 순위에 있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교육에 대한 투자가 곧 안산의 미래에 대한 투자가 될 것으로 안다"며 "이번 대학생 반값 등록금 지원으로 안산의 새로운 백년의 미래를 열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며,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조례로 다듬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현재 관련 조례를 안산시의회 제255회 1차 정례회 안건으로 제출한 상태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시의회와 협의해 조례 제정시 반영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2.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3.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4.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5.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6.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7.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차기 대선 적합도 41% 압도 2025년 4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41%의 지지를 얻어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가상 3자 대결 구도에서도 모두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