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육아휴직 13만 명 돌파…남성 비율 첫 30% 넘어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5-02-24 10:50:56

기사수정
  • 2024년 육아휴직 13만2,535명, 전년 대비 5.2% 증가
  • ‘부모함께 육아휴직제’ 확대로 남성 육아휴직자 31.6% 차지
  • 올해 1월 육아휴직 사용자 42.6% 증가…제도 확산 가속화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가 13만2,53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31.6%로 최초로 30%를 돌파하며,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가 13만2,53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31.6%로 최초로 30%를 돌파하며, 일 · 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육아휴직자는 전년(12만6,008명) 대비 5.2% 증가했으며,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1,829명으로 10년 전(4,872명)보다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부모함께 육아휴직제’가 부모 모두 6개월 육아휴직 시 월 최대 450만 원(부부 합산 900만 원) 지급으로 확대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 육아휴직자 비율이 56.8%로 증가했고, 1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비율도 45.4%를 차지하며 중소기업에서도 육아휴직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육아휴직 평균 사용 기간은 8.8개월(여성 9.4개월, 남성 7.6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0세(생후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육아휴직 비율이 증가했으며, 여성은 80.0%, 남성은 46.5%가 자녀 0세 때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육아휴직 외에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수가 14.8% 증가해 지난해 2만6,627명이 이용했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에서 특히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중소기업 근로자가 전체의 **62.8%(1만6,718명)**를 차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초등학교 6학년(만 12세)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확대됐으며, 최대 3년까지 이용 가능하다. 평균 단축 시간은 주 12.3시간(일 2.5시간)으로, 하루 2시간 이하 단축하는 비율이 65.8%로 가장 높았다.

 

올해부터 육아휴직급여가 월 최대 250만 원으로 인상되며, 급여의 25%를 사후 지급하던 방식이 폐지돼 육아휴직 기간 중 전액 지급된다.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첫 달 급여가 250만 원에서 시작해 최대 450만 원까지 증가하며, 한부모 가정은 첫 3개월 동안 월 최대 3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육아휴직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인력 공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체인력지원금과 동료업무분담지원금이 확대됐다. 육아휴직자를 대체 채용할 경우 중소기업과 근로자는 최대 1,84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하는 부모가 걱정 없이 출산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 정착에 주력하겠다”며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거래..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보험회사 대출채권 267.8조…연체율·부실채권비율 모두 상승세 금융감독원이 5월 26일 발표한 ‘2025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총 267.8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조 원 줄었다. 가계대출은 134.9조 원(△0.8조), 기업대출은 132.8조 원(△1.0조)으로 모두 감소했다.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분기보다 0.0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9%로 0.04%p, 기업대출 연..
  2. 하이퍼클로바X 오픈소스, 한 달 만에 30만 다운로드 돌파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오픈소스 AI `하이퍼클로바X 시드` 3종 모델이 출시 한 달여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글로벌 AI 모델 공유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등록된 모델 중 상위 약 0.03%에 해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하이퍼클로바X 시드의 글로벌 성과는 한국 AI 기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
  3. 장미 품은 서울대공원…‘장미원·식물원 축제’ 5월 31일 개막 서울대공원이 오는 5월 31일(토)부터 6월 8일(일)까지 9일간 테마가든 장미원과 식물원 전시온실에서 ‘2025 장미원 및 식물원 축제’를 개최한다.서울대공원 대표 봄 축제인 이번 행사는 장미원뿐만 아니라 개원 40주년을 맞은 식물원까지 축제 범위를 넓혀, 장미의 향기와 다채로운 식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형 자연 체험...
  4. LG U+ `유쓰 페스티벌`, AI요약·안티딥보이스 주목받으며 성료 LG유플러스가 5월 대학교 축제 기간을 맞아 진행한 `유쓰 페스티벌`이 고려대학교를 마지막으로 성료했다고 밝혔다.유쓰 페스티벌은 LG유플러스가 20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Z세대 맞춤형 캠퍼스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홍익대(15~16일)와 중앙대(19~20일), 고려대(21~22일) 등 총 3개 대학 축제 현장에 AI 기술과 서비스를 ..
  5. IBK기업은행, 해외여행 특화 ‘I-트래블’ 체크카드 출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27일 해외여행 고객을 위한 해외 결제 특화 신상품 ‘I-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I-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이용 시 원화 계좌에서 우대환율(매매 기준율)이 적용된 금액이 출금되며 연회비는 없다. 또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국제 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이용 수수료가 면제되고 해외 ATM 출금 ...
  6. 5월 27일부터 전세계약 전 `임대인 정보` 사전 확인 가능 국토교통부가 5월 27일부터 임차인이 전세계약을 체결하기 전 임대인의 다주택자 여부와 전세금반환보증 사고 이력 등을 임대인 동의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임대인 정보조회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제도 개선은 지난 5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전환...
  7. LG NOVA,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 보유한 美 클린테크 스타트업 본격 육성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North America Innovation Center, 이하 LG NOVA)가 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美 클린테크 스타트업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PADO AI Orchestration Inc., 이하 파도)’을 독립법인으로 배출하고 육성을 가속화한다.파도는 LG NOVA 내 신사업 인큐베이션 조직에서 출발해 최근 독립법인으로 스핀아웃(Spin-out)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