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5년 3월의 독립운동, ‘3·1운동’ 선정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3-04 16:39:24

기사수정
  • 일제강점기 최대의 전 민족적 독립항쟁
  • 독립선언서 발표 후 전국적 만세운동 확산
  • 국제사회에 한국 독립 의지 알리는 계기 마련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3·1운동을 ‘2025년 3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3·1운동은 일제강점기 최대의 전 민족적 독립항쟁으로, 식민통치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민족의 독립 의지를 표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기미독립선언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들은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뒤 일본 경찰에 연행됐고, 탑골공원에 모인 학생과 시민들은 선언서를 낭독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후 시위대는 종로를 지나 대한문과 미국 영사관, 총독부 방향으로 행진하며 대규모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3·1운동의 불길은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방에서 올라온 인사들이 고종 국장을 마치고 귀향해 만세운동을 전파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산에 올라 불을 피우며 독립을 외치는 방식으로 저항의지를 드러냈다. 5월 말까지 전국에서 약 1,700여 회의 만세 시위가 발생했다.

 

일제는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시위를 강경 진압했다. 총검을 사용해 다수의 희생자를 발생시켰으며, 시위 가담자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거나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탄압을 강화했다.

 

그러나 3·1운동은 한국 독립운동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이후 국내외에서 무장투쟁과 민족운동이 활발해졌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됐다. 또한, 한국의 독립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며 다른 국가들의 독립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국민 추천을 바탕으로 2025년 이달의 독립운동을 선정했다. 3월 후보에는 ▲안중근 의사 순국(1910) ▲북간도 용정 3·13 만세운동(1919) ▲파리장서 사건(1919) ▲신민부 성립(1925) 등이 포함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그날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오산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1일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이번 기념식은 3·1운동의 의미를 조명하고,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지역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시민, 기관·단체장 ...
  2. LG CNS 데이터센터, 행안부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 획득 AX 전문기업 LG CNS가 최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로부터 4곳(상암·부산·가산·하남)의 데이터센터에 대해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상암 △부산 △가산 데이터센터는 LG CNS가 소유·운영하고 있으며 △하남 데이터센터는 LG CNS가 위탁 운영 중이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은 재난과 같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업활동...
  3. 시흥시, 경기형 과학고 유치 성공… 2030년 3월 개교 목표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경기형 과학고 유치에 성공했다. 시흥시는 오는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대야동 642-199번지 일대 은계지구 내 학교 용지(은계1고, 은계1초)로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에 신청했다. 예비 지정 선정을 거쳐 지난달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ㆍ운영위원회 심의를 ...
  4. 인천시, 제106주년 3・1절 기념행사로 선열들의 희생정신 기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아트센터인천에서 광복회원, 보훈단체, 유관단체, 학생,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기념식에 앞서 유정복 시장은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홍경화 인천보훈지청장, 인천시 보훈단체장, 인천시의회 의원, 인천시민 등 200여 명..
  5. `대한독립만세` 외친 숭고한 희생 기려...시흥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1일 시청 늠내홀에서 ‘민중의 함성, 독립을 외치다’라는 주제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독립 정신을 기렸다.이번 기념식은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시흥지역 3.1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화합의 장으..
  6. 유성훈 금천구청장, 느린학습자 지원 명예 멘토로 위촉…배움 사각지대 해소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27일 오후 2시에 남부학습진단성장센터에서 `금천구(서울 남부3구)-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은 자치구와 교육청이 연계해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의 기초학력이 보장되는 개별 맞춤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유성훈 금천구청장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한미라 ...
  7.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의 독립운동가와 민중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겠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의 독립운동가와 민중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1일 수원박물관 중정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한 이재준 시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수원의 독립운동가와 민중의 이야기를 시민과 우리 후손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수원시도 지혜를 모으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