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진입로, 정체구간까지 사계절 ‘꽃길’로 변신한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4-04 16:57:21

기사수정
  • 서울시설공단, 강변북로·올림픽대로 1.8km 구간 ‘매력정원’ 조성
  • 서울 상징색 ‘그린오로라’ 중심, 사계절 어울리는 수종으로 경관 개선
  • 한국영 이사장 “서울의 첫인상 좌우… 자동차전용도로 품격 높일 것”

서울시설공단은 서울 진입로와 주요 정체구간에 사계절 꽃길을 조성하는 ‘매력정원’ 사업을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조감도(올림픽대로 반포대교 구간)

매력정원은 강변북로 난지IC와 올림픽대로 개화IC를 중심으로 반포대교 남단, 한남대교 IC 녹지대 등 총 1.8km(8,560㎡) 구간에 걸쳐 조성된다.

 

이 구간은 하루 평균 24만 대가 통행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진입 도로로, 특히 외국인을 포함한 방문객들이 서울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공단은 이 구간의 경관을 개선해 서울의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원 조성은 2025년 2월부터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강변북로 난지IC 구간 1.1km, 올림픽대로 개화IC 구간 0.6km, 반포대교 남단 및 한남대교 IC 주변 녹지대 0.1km로 나뉜다. 특히 반복적인 정체로 시민들이 자주 머무는 구간에는 ‘개화 릴레이’ 방식으로 사계절 꽃이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식재 수종은 서울의 상징색 ‘그린오로라’에 어울리는 배롱나무, 댑싸리, 황금사철, 삼색조팝 등으로 구성된다. 도로 주행 시 운전자들의 시선각도와 속도를 고려한 패턴형 조경 디자인도 적용해,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유지관리 측면에서는 저관리형 관목과 초화류를 혼합 식재해 효율을 높였다.

 

또한 기존 도로 구조개선 사업에서 발생한 수목을 재활용해 정원에 활용함으로써, 경관 개선뿐 아니라 환경적 지속가능성도 고려했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을 방문하는 순간부터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자동차전용도로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 품격을 높이는 경관 개선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인생의 봄’ 음악회를 연다. 사회적 약자 전문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연 참여 공모도 진행 중이며, 신청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범김구기념관, 디지털 전시물로 새단장…7일 재개관 지난 2002년 개관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이 첨단 디지털 전시물 설치를 마치고 7일 오후 2시 공식 재개관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강정애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박유철 백범김구기념사업회장, 역사 강사 최태성 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리모델링은 개관 10년 이상 경과한 국가관리기념관 디..
  2. 보훈부, 임시정부 수립 기념 온라인 게임 콘텐츠 공개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제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4월 11일)을 앞두고,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온라인 게임 콘텐츠 `무궁화 꽃을 피워주세요`를 7일 오후 3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 콘텐츠는 국가보훈부와 GS리테일(GS25)이 공동 추진하는 광복 80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게임 참가자는 백산상회에 모인 독..
  3. ‘우리집에서 재생에너지 만든다’ 관악구,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 관악구가 에너지 자립을 돕고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단독주택 5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한다.설치 지원 대상은 단독주택 소유자이며, 자가발전용 설비에 한정된다. 설치비는 3kW 기준 총 493만1천 원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보조금을 포함해 총 279만7천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약 ...
  4. 대학가 첫 축제 형식 ‘전공 탐색 진로 설계 박람회’ 성료 급변하는 취·창업 생태계 및 교육 환경 속에서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학생 주도 진로 설계를 위한 새로운 형식의 행사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1일부터 사흘간 캠퍼스 내 새천년관 실내외 공간에서 제1회 ‘KU 어드벤처 전공탐험대’를 진행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실내 설명회...
  5. 오산시, ‘벚꽃잇데이’로 2025년 공연 시즌 화려한 개막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지난 6일 오산천 벚꽃길에서 개최된 2025년 첫 번째 ‘공연이 있는 날’ 행사인 ‘벚꽃잇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벚꽃 시즌을 맞아 자연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며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
  6.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MEDICAL DATA & AI CHALLENGE`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이 2025년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MEDICAL DATA & AI CHALLENGE`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MEDICAL DATA & AI CHALLENGE 운영사무국(어반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미래 의료의 시작`이라는 부제로 AI 기반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
  7. 혁신의 새 날개 펼친다! 인천시, ‘혜윰’ 정책 연구 활동 재시동 인천시가 공직자 정책연구모임 ‘혜윰’을 통해 정책 혁신에 다시 시동을 걸며, 지역 청년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할 계획이다.올해로 7기를 맞이한 ‘혜윰’은 2019년 출범 이후 시와 군·구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온 인천시의 대표 혁신 프로그램이다. 특히 인천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