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6월 3일 조기 대선 확정…“선거일 임시공휴일 지정”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4-08 14:03:12

기사수정
  • 윤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법정기한 내 최대한 늦춰 결정
  • 한덕수 권한대행 “공정·투명한 선거 위해 만전 기해달라”
  • “과도기적 리더십 흔들림 없어야…민생·외교 현안 차질 막아야”

정부가 8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6월 3일로 확정하고, 선거 당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헌법과 공직선거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선거일을 지정했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과 헌법 제68조 제2항에 따르면, 대통령이 탄핵으로 궐위된 경우 60일 이내 후임자를 선출해야 하며, 선거일은 최소 50일 전에 공고해야 한다. 정부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된 점을 고려해 법정 시한 내 가장 늦은 날짜인 6월 3일을 선거일로 결정했다. 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동일한 방식이다.

 

한 권한대행은 “헌정질서에 따라 탄핵 결과를 성숙하게 수용해 준 국민께 감사드리며, 이제는 상처와 후유증을 치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도기적 리더십 상황에서도 국가 정책의 일관성과 국익을 지키기 위한 국정 운영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특히 한 권한대행은 “모든 공직자는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하며 “외교부와 기획재정부는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책 기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한 권한대행은 대선 준비와 별개로 당면한 민생과 경제현안 대응에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내수 부진과 미국발 통상전쟁으로 민생과 수출이 동시에 위기”라며 “정부와 국회가 함께 추경 편성과 규제 혁신 등 시급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식품위생법, 자유무역지역법 등 경제 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를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한편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선 “일선 진화 대원, 경찰,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건강관리와 사기 진작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권한대행은 “6월 3일 대선은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닌,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시험대”라며, “행정안전부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어느 때보다 빈틈없이 선거 준비에 임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범김구기념관, 디지털 전시물로 새단장…7일 재개관 지난 2002년 개관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이 첨단 디지털 전시물 설치를 마치고 7일 오후 2시 공식 재개관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강정애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박유철 백범김구기념사업회장, 역사 강사 최태성 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리모델링은 개관 10년 이상 경과한 국가관리기념관 디..
  2. 보훈부, 임시정부 수립 기념 온라인 게임 콘텐츠 공개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제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4월 11일)을 앞두고,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온라인 게임 콘텐츠 `무궁화 꽃을 피워주세요`를 7일 오후 3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 콘텐츠는 국가보훈부와 GS리테일(GS25)이 공동 추진하는 광복 80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게임 참가자는 백산상회에 모인 독..
  3.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MEDICAL DATA & AI CHALLENGE`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이 2025년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MEDICAL DATA & AI CHALLENGE`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MEDICAL DATA & AI CHALLENGE 운영사무국(어반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미래 의료의 시작`이라는 부제로 AI 기반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
  4. 대학가 첫 축제 형식 ‘전공 탐색 진로 설계 박람회’ 성료 급변하는 취·창업 생태계 및 교육 환경 속에서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학생 주도 진로 설계를 위한 새로운 형식의 행사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1일부터 사흘간 캠퍼스 내 새천년관 실내외 공간에서 제1회 ‘KU 어드벤처 전공탐험대’를 진행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실내 설명회...
  5. 오산시, ‘벚꽃잇데이’로 2025년 공연 시즌 화려한 개막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지난 6일 오산천 벚꽃길에서 개최된 2025년 첫 번째 ‘공연이 있는 날’ 행사인 ‘벚꽃잇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벚꽃 시즌을 맞아 자연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며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
  6. ‘우리집에서 재생에너지 만든다’ 관악구,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 관악구가 에너지 자립을 돕고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단독주택 5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한다.설치 지원 대상은 단독주택 소유자이며, 자가발전용 설비에 한정된다. 설치비는 3kW 기준 총 493만1천 원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보조금을 포함해 총 279만7천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약 ...
  7. 혁신의 새 날개 펼친다! 인천시, ‘혜윰’ 정책 연구 활동 재시동 인천시가 공직자 정책연구모임 ‘혜윰’을 통해 정책 혁신에 다시 시동을 걸며, 지역 청년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할 계획이다.올해로 7기를 맞이한 ‘혜윰’은 2019년 출범 이후 시와 군·구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온 인천시의 대표 혁신 프로그램이다. 특히 인천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