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월 ICT 수출 205.8억 달러…반도체·컴퓨터 중심 회복세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5-04-14 15:56:36

기사수정
  • 전년 동월 대비 9.4%↑…무역수지 83.7억 달러 흑자 기록
  • 반도체·SSD 수요 증가, 주요 품목 8개월 만에 동반 상승
  • 대만·미국 수출 호조…중소기업은 통신장비 외 대부분 부진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2025년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이 기간 수출이 205.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2.1억 달러로 6.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83.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월) 대비 수출 24%, 무역수지 48%의 큰 폭 상승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2025년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이 기간 수출이 205.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ICT 품목의 수출이 8개월 만에 모두 상승해 전체 회복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130.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했으며, 이는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와 AI 서버 확산에 따른 수요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분석됐다.

 

컴퓨터·주변기기는 SSD 중심의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13.1억 달러, 28.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휴대폰은 부분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10.0억 달러(14.5%↑), 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미국 내 재고 확보 수요로 16.4억 달러(1.3%↑)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장비는 베트남향 무선장치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2.2억 달러(△0.4%)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29.2억 달러, 158.4%↑), 미국(27.7억 달러, 19.4%↑), 베트남(34.3억 달러, 14.6%↑) 등에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 73.5억 달러, △12.2%)과 유럽연합(10.6억 달러, △2.8%)에서는 감소했다.

 

대만은 반도체 수출이 172.8% 급증하면서 전체 상승을 견인했으며, 미국은 SSD 등 저장장치 수출 호조로 컴퓨터·주변기기 부문이 94.5% 증가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중소 및 중견기업의 수출은 47.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다. 통신장비 수출(1.2억 달러, 15.4%↑)은 증가했지만, 반도체(△1.9%), 휴대폰(△9.2%), 컴퓨터·주변기기(△5.1%) 등 대부분 품목은 부진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디스플레이, 휴대폰, SSD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줄며 14.8억 달러, 2.8% 감소를 기록했다.

 

ICT 수입은 시스템반도체 중심의 반도체 수입(64.2억 달러, 10.6%↑)과 휴대폰(6.0억 달러, 5.9%↑)의 증가로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시스템반도체는 AI가속기용 첨단 패키징 수요 증가로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23.1% 늘었으며, 전체 ICT 수입의 30.4%를 차지했다.

 

한편, 지역별 수입은 일본(12.2억 달러, 19.8%↑), 베트남(12.2억 달러, 7.3%↑), 미국(7.6억 달러, 0.7%↑)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에서는 22.5% 감소한 36.1억 달러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정부는 AI, 데이터센터, 고성능 반도체 중심으로 IT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ICT 수출 회복세를 공고히 하기 위한 기업 지원과 기술 고도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보험회사 대출채권 267.8조…연체율·부실채권비율 모두 상승세 금융감독원이 5월 26일 발표한 ‘2025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총 267.8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조 원 줄었다. 가계대출은 134.9조 원(△0.8조), 기업대출은 132.8조 원(△1.0조)으로 모두 감소했다.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분기보다 0.0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9%로 0.04%p, 기업대출 연..
  2. 하이퍼클로바X 오픈소스, 한 달 만에 30만 다운로드 돌파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오픈소스 AI `하이퍼클로바X 시드` 3종 모델이 출시 한 달여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글로벌 AI 모델 공유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등록된 모델 중 상위 약 0.03%에 해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하이퍼클로바X 시드의 글로벌 성과는 한국 AI 기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
  3. LG U+ `유쓰 페스티벌`, AI요약·안티딥보이스 주목받으며 성료 LG유플러스가 5월 대학교 축제 기간을 맞아 진행한 `유쓰 페스티벌`이 고려대학교를 마지막으로 성료했다고 밝혔다.유쓰 페스티벌은 LG유플러스가 20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Z세대 맞춤형 캠퍼스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홍익대(15~16일)와 중앙대(19~20일), 고려대(21~22일) 등 총 3개 대학 축제 현장에 AI 기술과 서비스를 ..
  4. 5월 27일부터 전세계약 전 `임대인 정보` 사전 확인 가능 국토교통부가 5월 27일부터 임차인이 전세계약을 체결하기 전 임대인의 다주택자 여부와 전세금반환보증 사고 이력 등을 임대인 동의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임대인 정보조회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제도 개선은 지난 5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전환...
  5. 장미 품은 서울대공원…‘장미원·식물원 축제’ 5월 31일 개막 서울대공원이 오는 5월 31일(토)부터 6월 8일(일)까지 9일간 테마가든 장미원과 식물원 전시온실에서 ‘2025 장미원 및 식물원 축제’를 개최한다.서울대공원 대표 봄 축제인 이번 행사는 장미원뿐만 아니라 개원 40주년을 맞은 식물원까지 축제 범위를 넓혀, 장미의 향기와 다채로운 식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형 자연 체험...
  6. “우리가 차세대 유니콘”…중기부, 2025년 아기유니콘 50개사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26일,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2025년 아기거대신생기업(아기유니콘)’ 5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투자시장으로부터 기술력과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망 벤처를 발굴해,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천억 원 이상)과 궁극적으로 글로벌 유니콘(1조 원 이상)...
  7. 서대문구립가재울청소년센터,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 가재울청소년센터(관장: 김용대)가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가재울청소년센터는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하는 선진 시설로서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유스테크(YOUTH+TECH)’라는 용어를 최초로 도입해 청소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켜 온 서대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