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명원 의원, "옥길지구 학교 부지, 안 지키면 팔릴 수도"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6-25 13:03:49

기사수정
  • 김 경기도의원 "생활 현장에서 주민에 의한 정치 할 것"
  • 지하철역 위한 자문위원 위촉···"유치 가능성 긍정적으로 본다"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생활현장에서 주민에 의한 정치를 하고 싶다”


김명원 경기도의원은 도·시 행사에 참석할 때 정장은 입지만,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다. ‘정책을 추진할 때는 정책에 해당하는 사람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정책에 해당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자신의 정치관을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부천시 옥길지구의 교육·교통 현안에서 주민과 정책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옥길지구 학교 부족, 부지 있으니 설립으로 이어져야"


옥길지구는 입주 3년 만에 1만 세대를 넘겼지만 학교 부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 안정훈 기자)

옥길지구는 2016년 입주를 시작한 택지개발 지구다. 입주 시작 3년 만에 1만 세대를 넘길 정도로 가파른 인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교육과 교통시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다. 학교는 학급 수가 부족하고, 대중교통 또한 이용수단이 많지 않다. 주민들은 지역 정치인들에게 이 두 가지 문제의 개선을 바라고 있다.


옥길지구는 현재 중학교는 한 곳, 고등학교는 한 곳도 없다. 부지만 있을 뿐이다. 김 의원은 “학교 부지를 두고 건설을 안 하면 일반사업자에게 매각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 증설의 필요성을 계속 주장하고 수급 문제를 제기해 (학교를 설립할) 부지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학교 설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도정질의 때 학교 부족 문제를 주장했고, 이후로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노력은 도정질의 과정에서 “옥길지구 고등학교 증설 문제에 대해 필요성은 인정한다”, “다시 검토하겠다”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답을 이끌어냈다.


"제2경인선 유치 긍정적, 철저한 사전준비 덕"


옥길지구 주민들은 제2경인선 유치를 위해 지난 1일 추진위 발족식을 가졌다. 김명원 도의원은 추진위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사진 = 안정훈 기자)

김 의원은 제2경인선이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해부터 옥길지구 주민들에게 지하철 유치를 위한 지원을 호소했고, 주민 7000여명이 지하철 필요성에 동의하는 서명을 했다. 김 의원은 “7000명이나 되는 시민이 서명해 준 덕에 부천시에 주장할 게 생겼고, 부천시는 적정 노선을 찾기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2경인선의 옥길지구 경유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제2경인선이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대상으로 조건부 승인된 상태”라며, "사업계획의 변경을 1회에 한해 요청할 수 있다”는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 제34조 제1항을 들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김 의원은 제2경인선 옥길지구 경유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BC값이 1을 넘겼다며 경유를 주장할 근거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제2경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난 뒤에 옥길지구도 경유하라고 무작정 소리질렀으면 그게 되었겠는가”라며, “주민들이 필요한 걸 알고 있었기에 사전준비를 할 수 있었고, 그 덕에 지금까지 제2경인선 유치를 주장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책 주체와 함께’를 강조했다.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정책 대상이자 주체인 주민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계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권위를 내려놓고, 또 그러고자 노력했다”며, “그 정신을 계승해 생활현장에서 주민에 의한 정치, ‘생활정치’를 실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신한카드, 네이버페이 개인사업자 전용 ‘Npay biz 신한카드’ 출시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등 네이버 기반의 350만 개인사업자를 위한 ‘Npay biz 신한카드(네이버페이 비즈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Npay biz 신한카드’는 네이버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대상 특화 상품으로, 국내외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 금액 관계없이 최대 1.5% N...
  3. 남동구, 전재울근린공원 맨발산책로 정비…이용객 안전·편의 강화 인천시 남동구는 구월동 1501번지 일원 전재울근린공원의 맨발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전했다.전재울근린공원은 맨발산책을 즐기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시설 확충과 그늘막·벤치 등 휴게시설 설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남동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맨발걷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8천만 원의 예산을 들.
  4. 부평구,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상인, 시장, 지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앞서 구는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전통.
  5. 삼성, 10월 22일 ‘갤럭시 이벤트’ 개최…AI 네이티브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10월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삼성 갤럭시 이벤트(Samsung Galaxy Event)’를 열고, 구글·퀄컴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기반의 차세대 AI 네이티브 기기와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공개하며 멀티모달 AI 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15일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6. `평택 통합 30주년, 평택 EVERYONE 축제` 개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평택시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이틀간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평택 통합 30주년, 평택 EVERYONE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축제는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지난 30년간의 성장과 통합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도약의 뜻을 시민과 함께 나누.
  7. 군포시, `2025 대한민국SNS대상` 최우수상 수상 군포시가 `2025 제15회 대한민국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SNS 소통도시`로 자리매김했다.군포시는 지난 7월 `소셜아이어워드 2025` 인스타그램 부문 최우수상에 이어 이번 대한민국SNS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소셜아이어워드가 개별 채널의 혁신성과 완성도를 평가한다면,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