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응급 대응, 현장에서 답을 찾다… 서울시 정신응급 심포지엄 성료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10월 16일(목)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정신응급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운영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신응급 대응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서울시를 비롯해 경찰청, 소방재난본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의료기관 등 전국의 정신건강 관련 실무자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 전국 최초 24시간 정신응급 대응체계 구축 서울시는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서남투데이=박혜성 기자] 시흥 거모지구 주민들이 26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앞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 및 삭발식을 개최했다.
시흥 거모지구 주민들이 26일 LH 광명시흥사업본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박혜성 기자)
거모지구 토지 지장물 통합대책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행사엔 거모지구 주민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거모지구 수용에 대한 현실적 보상과 양도세 면제 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LH를 상대로 △토지 지장물 보상법과 강제수용법 철회 △토지 지장물가 수용자와 협의하에 보상 △모든 수용자 예외 없이 간접보상 △강제 수용에 따른 양도세 전액 면제 △공람공고일 지구지정일 보상법 철회 △자영업자 보상규정 철회 △불합리한 감정평가 철회 및 수용자와으 시세 협의 등을 요구했다.
특히, 통합대책위 임원 15명은 전날 오후 3시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바 있다. 원정재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임원 3명은 이날 삭발식을 단행하며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
원정재 대책위원장(가운데)과 임원들은 삭발식을 거행하며 LH에 대한 투쟁 의사를 드러냈다. (사진=박혜성 기자)
삭발식을 마친 대책위 임원들이 포즈를 취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박혜성 기자)
거모 지구에서 30여 년째 농사를 지어왔다는 한 농민은 "국민 소유의 땅을 헐값으로 달라고 하는 건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조상 대대로 지켜왔던 땅을 왜 내줘야 하느냐"며 "그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이 곳에서 농사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정재 대책위원장은 "대책위의 요구 사항 관철 전까지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박혜성 기자)
원정재 대책위원장은 "LH가 우리를 마치 땅 투기꾼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데, 무작정 많은 보상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과 유사한 지역으로 이사갈 수 있도록, 해당 지역 현재 실거래가를 반영해서 보상해달라는 게 우리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거모지구 토지값이 바닥을 치고 있는데, LH가 이 지역 기준으로 감정 평가를 하고 양도세까지 요구하고 있다 보니 보상금을 받아도 갈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LH가 우리 요구 사항을 들어주기 전까지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모지구 주민들은 오는 27일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와 함께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