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장덕천 부천시장이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부천시민들 500여명 앞에서 토크쇼를 진행했다.
2일 부천역 앞 부천마루광장에서 진행된 이 토크쇼에서 장덕천 시장은 최근 부천시가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정책들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쇼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잘사는 부천’, ‘숨쉬는 부천’, ‘누리는 부천’, ‘따뜻한 부천’의 4개 항목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 4개 항목은 각각 ▲경제 ▲환경 ▲문화 ▲복지로 장덕천 시장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부천시의 숙원사업들이다.
2부가 진행되기에 앞서 장 시장은 민선7기 1주년 기념 돌잡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상자에 든 물건을 뽑을 때마다 그와 관련된 시책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이벤트에서 장 시장은 ▲커뮤니티 케어 사업 ▲광역동 전환 ▲공유주차장 등 주차장 사업 ▲지역화폐 부천페이 ▲미세먼지 대응 정책 등을 안내했다.
장 시장은 가장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천의 문제로 주차난을 꼽았다. 장 시장은 “원도심 등 주차문제가 열악한 곳이 너무 많다”며 “예산 등 문제가 많지만, 속도감 있게 풀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진 2부에서 장 시장은 부천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불편사항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치매예방 관계 근로자는 “어르신들이 정신건강·관절염 예방 운동을 하는데 보건소에서 복지관으로, 복지관에서 또 쫓겨나 지금은 공원에서 운동중”이라며 “연로하신 분들이 많은데 날씨 제약이 심한 야외에서 운동하기 어렵다. 어르신을 위한 운동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장 시장은 “실내 운동공간에 대해 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부천의 현안 중 하나인 3기 신도시 대장신도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질문자는 “부천은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하고, 녹지 면적은 전국 최악 수준”이라며 “부천은 전임시장 때부터 지금까지,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장 시장은 “이번 신도시 정책은 환경부도 함께하고 있다”라며 “환경문제를 지속저긍로 체크해 나가면서 시민들이 지적한 문제를 조치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부천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때도 언급된, 고강동 지하를 관통하는 광명서울고속도로 문제도 질문이 나왔다. 질문자는 “고강동 주민들은 지상은 항공소음, 지하는 발파소음 이중고를 겪게 되는데 시 차원에서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장 시장은 “국토부와 수차례 얘기 중이고 다양한 대응책이 아직 논의중”이라며 “주민들이 원하는 건 이주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많다”고 답했다. 이어 장 시장은 “주민들을 위한 노력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크쇼는 오후 6시에 시작해 9시가 넘은 시간에 끝날 정도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장 시장은 토크쇼를 마무리하며 “시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열렬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라며 “조만간 또 한 번 이렇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