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메이션엔 다양한 이스터 에그가 존재한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극장가에 막강한 흥행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영화 ‘토이 스토리 4’ 역시 영화 구석구석 숨겨진 다양한 이스터에그가 있다.
때로는 오마주로, 때로는 팬들에 대한 선물로, 때로는 제작진의 재미로 숨겨진 ‘토이 스토리 4’(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속 이스터에그를 공개한다.
카니발에서 찾은 깨알 이스터에그 ’대체 몇개야’
먼저 시리즈 사상 최고 스케일의 화려한 볼거리들이 가득한 카니발 속에 다양한 이스터에그가 숨어있다.
버즈가 반전매력 만담 콤비 더키와 버니를 만나게 된 카니발 인형뽑기용 부스에는 사후세계 이야기를 그리며 많은 관객들 사랑을 받았던 ‘코코’ 속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의 기타가 경품으로 걸려 있다.
이를 비롯해 ‘토이 스토리 3’에서 악당 랏소와 함께 쓰레기차에 매달린 개구리 인형, 픽사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룩소볼 무늬가 그려진 로켓 등이 존재한다.
특히 픽사 애니메이션 단골 이스터에그인 피자 플래닛 트럭 로고를 본 딴 로켓 등도 함께 걸려 있어 반가움을 선사한다. 피자 플래닛 트럭은 카니발 직원 다리 타투로도 다시 한 번 등장한다.
이외에도 ‘업’의 풍선 달린 카트가 카니발 안에 숨어 있어 찾는 재미를 더한다.
세컨드 찬스 골동품 상점엔 이스터에그 보물이 한가득
우디가 포키를 찾으러 가던 중 우연히 들어가게 된 세컨드 찬스 골동품 상점은 이스터에그로 가득 차 있다.
‘토이 스토리 4’ 제작진은 골동품 상점 특징을 살려 오랜 시간에 걸쳐 수집된 물건들을 채워 넣는 작업 과정에서 역대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여러가지 소품들을 장면 곳곳에 녹여냈다.
세컨드 찬스 골동품 상점에선 ‘니모를 찾아서’와 ‘도리를 찾아서’ 물안경, ‘벅스 라이프’ 쿠키 박스, ‘업’ 칼 할아버지 지팡이, ‘코코’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 LP 앨범, 픽사 초기 단편 애니메이션 ‘틴 토이’를 비롯해 ‘카’, ‘메리다와 마법의 숲’, ‘인사이드 아웃’, ‘인크레더블 2’ 등 많은 이스터에그를 찾을 수 있어 디즈니와 픽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골동품 상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는 보핍의 잡동사니 속에는 ‘업’ 탐험가 러셀이 달고 다니던 그레이프 소다 뱃지가 들어있어 깨알 같은 디테일로 웃음을 자아낸다.
‘E.T’부터 ‘스타워즈’까지, 실사 영화를 향한 역대급 오마주
‘토이 스토리 4’에는 실사 영화를 향한 오마주도 이스터에그로 등장한다.
자칭 캐나다 최고 스턴트맨 듀크 카붐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광고 영상 장면은 ‘E.T’의 유명한 명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핀볼 게임기 안 듀크 카붐을 포함한 장난감들 파티 장면에서는 ‘스타워즈’ 시리즈 스승님인 오비완 피규어가 구석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다. 우디가 개비개비로부터 위협을 당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공포영화 ‘샤이닝’ OST다.
또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버즈는 SF영화 걸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대사를 패러디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명작 영화들을 접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픽사 팬들이라면 익숙한 단골 이스터에그, 다이노코 주유소
‘토이 스토리 4’에서 보니 가족이 여행을 가던 중 잠시 들렀던 다이노코 주유소 역시 픽사 팬이라면 익숙한 이스터에그다.
다이노코 주유소는 ‘토이 스토리’에서 우디와 버즈가 흥미진진한 모험을 펼쳤던 장소이자 ‘카’ 시리즈 피스톤컵 챔피온십 후원사로 등장했다.
또 픽사의 수많은 애니메이터들이 다닌 캘리포니아 예술학교 1학년 전공 강의실 방 번호인 ‘A113’,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창립연도 ‘1986’, 실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주소 ‘1200’까지 픽사 애니메이션 단골 이스터에그가 영화 곳곳에 숨어있다.
우리의 영원한 파트너 우디가 장난감으로서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를 찾기 위해 길 위에 나서고 우연히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토이 스토리 4’ 는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