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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장현지구 입주예정자들, 송전탑 지중화 위해 다양한 활동 전개
  • 오현택 기자
  • 등록 2019-07-11 18: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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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LH 관계자 등과 송전탑 주변 전자파 측정
  • 송전탑 지중화 서명 운동·국민신문고 민원 제기
  • 시청 앞 '송전탑 지중화 촉구 집회' 개최 예정

[서남투데이=박혜성 기자] 시흥시 장현지구 입주 예정자들이 송전탑 지중화 추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달엔 LH 관계자 등과 함께 송전탑 전자파 측정에 나섰으며, 다음 주엔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시흥 장현지구 입주 예정자들이 송전탑 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장현지구 내 건설 중인 한 아파트 바로 옆에 세워진 송전탑들. (사진=박혜성 기자)

시흥 장현지구는 1만9,000여 가구, 4만6,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다. 현재 2020년 입주를 목표로 다수의 아파트가 건축 중이다.


하지만, 곳곳에 거대한 송전탑이 여러 개 세워져 있어 입주 예정자들은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총 8개 송전탑 중 2개는 이미 지중화 중이지만, 아직 6개가 남아있는 상태다.


이들은 지난 5월 18일 '장현군자봉 송전탑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 본격적인 송전탑 지중화 추진 촉구에 나섰다. 한 달 뒤인 6월 18일엔 LH 및 한국전력 관계자, 시·도청 관계자, 지역구 정치인 등과 함께 직접 송전탑 전자파를 측정하기도 했다.


송전탑 주변을 비롯해 총 10곳을 측정한 결과, 적게는 0.08μT에서 많게는 1.45μT 정도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인체 노출 기준 83.3μT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하지만, 소량의 전자파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비대위 측 주장이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는 0.2~0.4μT 이상의 자기장에 주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소아백혈병 등과 같은 암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비대위는 이후 전력 사용량이나 측정 위치 등 변수를 고려해 두 차례 정도 더 전자파 측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중화 지지 서명 운동과 국민신문고 민원 제기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당장 다음 주 수요일인 17일엔 시청 앞에서 '군자봉 송전탑 산악지중회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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