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서울시가 마곡산업단지 미 매각부지를 강소‧벤처‧창업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융복합 혁신거점으로 조성 추진 중인 가운데, 공공재원이 아닌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R&D센터 건립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민간자본을 활용해 신속하게 R&D센터 건립을 추진, 다양한 산업 분야의 강소기업과 연구원들이 일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조성하고, 스타트업·벤처기업의 발굴부터 육성까지 모든 지원이 가능한 융복합 R&D센터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마곡산업단지 미 매각부지에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R&D센터 건립을 새롭게 시작한다.(사진=서울시)
이를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재정기반이 약한 강소‧벤처‧창업기업의 조기 입주를 이끌고, 마곡산업단지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며 동반성장하는 R&D 융복합 혁신거점으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마곡산업단지 잔여필지 중 ‘D18BL’(마곡동 783번지 포함 총 8개 필지, 면적 21,765㎡)에 강소기업을 위한 입주‧연구개발 공간을 건립하는 내용의 R&D센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를 오는 10월 공모한다고 밝혔다.
마곡산업단지 내 건립 예정인 총 8개 R&D센터 중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추진하는 공공사업으로 1개소가 진행 중이다.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산업단지는 첨단 연구개발(R&D) 중심 산업‧업무 거점으로 계획됐다. 전체 부지(72만9,785㎡) 가운데 72.6%(53만260㎡)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분양 완료돼 산업단지 기틀이 마련됐으며, 나머지 미 매각부지는 강소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8월16일 사업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30일 사업신청자를 접수한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R&D센터 개발 후 일정기간동안 업무 및 지원시설을 직접 임대·운영함으로써 입주기업들 간의 소통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