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민소영 기자]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참가 선수도 8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의 한 클럽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YTN 뉴스 캡쳐)
27일 광주시와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복층 구조물이 무너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클럽 내부에 증·개축한 복층 구조물 위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올라가면서 구조물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최모(38)씨가 숨졌으며, 오모(27)씨는 중상을 입고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23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소방본부는 부상자가 12명이라 발표했지만, 부상 정도가 경미해 그냥 돌아간 사람이 추가 확인되면서 부상자 수가 23명까지 늘었다.
특히, 이 중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선 선수도 8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당한 선수들 국적은 ▲미국 3명 ▲뉴질랜드 2명 ▲네덜란드 1명 ▲이탈리아 1명 ▲브라질 1명이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당국 등 관계자 20여 명이 사고 현장을 찾아 합동 감식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원인과 해당 클럽의 불법 증축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