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나라 일본 추월해 세계 3위의 전자산업 생산국에 올라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7-30 11:12:49

기사수정
  •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세계 전자산업 주요국 생산동향 분석’ 발표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일본의 반도체 관련 소재, 부품 수출규제로 전국가적으로 애를 먹고 있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전자 산업 생산국 반열에 올라섰다. 


30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펴낸 ‘세계 전자산업 주요국 생산동향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전자 산업 생산액은 1711억 100만 달러(약 202조 3000억원·8.8%)로 조사돼 세계 3위에 랭크됐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전자 산업 생산국 반열에 올라섰다. (자료=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1위는 중국으로 7172억 6600달러(37.2%)였고, 미국이 2454만 2200만달러(12.6%)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한국의 뒤를 이어 4위로 1194억 700만 달러(6.2%)를 기록했다. 


KEA의 이번 보고서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 공장이 베트남 등 해외로 이전하며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가전 등의 생산은 줄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생산이 늘며 최근 5년 새 매년 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특정 분야의 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전체 전자 산업 생산에서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7.3%로 5년 전보다 18.8%포인트 높아졌지만,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는 21.4%에서 10.0%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TV 등 가전의 비중도 3.6%에서 1.5%로 떨어졌다. 전자 산업 전반이 완제품에서 부품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된 결과란 분석이다. 완제품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은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연평균 11.7% 성장하며 세계 생산액의 2.3%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제재로 한국 전자 산업이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 분야의 편중 현상은 해결돼야할 과제로 지적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산업부-KOTRA, 추경 847억원 편성… 관세 애로기업 2000개 사 추가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와 KOTRA(사장 강경성)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오는 5월 20일(화) 오전 10시에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 개요와 신청 요건, 제출 서류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 서울시, 도심 품격 높이는 흡연부스 디자인 3종 공개 서울시가 도심 내 흡연 문제와 도시 미관 저해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 배려와 공공성을 반영한 ‘서울형 흡연부스 디자인’ 3종을 26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은 개방형, 부분개방형, 밀폐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으며, 청량리역 광장에서 밀폐형 부스를 시범 운영한 뒤, 5월 중 관련 지침을 배포해 자치구와 민간이 활용할 ...
  3. 모두투어, 골프와 여행을 동시에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 출시 모두투어는 프리미엄 해외 골프 여행 수요를 겨냥해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두시그니처’는 모두투어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행의 본질적인 가치인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기사·가이드 팁 등의 필수 경비와 현지 인기 옵션을 포함해 여행의 부담을 줄였으며,...
  4. 사회연대은행, 자립준비청년 멤버십 프로그램 확대 운영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전국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WE CARE_DREAM’ 청년 멤버십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WE CARE_DREAM’ 청년 멤버십은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자립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50명의 1기 멤버로 시작한 ‘WE CA...
  5.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우넷과 함께 AINSI 프로젝트로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오빠두엑셀’ 연수 성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AI 사회공헌 프로젝트 ‘AINSI (AI National Skills Initiative)’가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업무 경감을 위한 실무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교육기기 및 교육 솔루션 전문기업 고우넷은 지난 5월 15일과 17일 서울 고우넷 트레이닝센터에서 전국 교원 및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Excel 실무 교...
  6. 오세훈 시장,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행사 참석…“분열 넘어 연대의 길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 서울행사」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헌화와 분향으로 추모의 뜻을 표한 뒤, 기념사를 통해 “평범한 시민들의 비범한 결단과 ...
  7. 현대엘리베이터, 삼성물산과 ‘모듈러 승강기 고도화’ MOU 체결 현대엘리베이터가 삼성물산과 함께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6일 삼성물산과 충남 천안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R&D LAB에서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전무)와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 본부장(상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