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디지털로 ‘정체’ 뒤로 한 채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전면 개통
  • 장석우 기자
  • 등록 2019-07-30 17:40:38

기사수정
  • 서울시, 보도확장 공사 완료...1일 자정 개통
  • 좌회전 차선 추가, 디지털로 교통정체는 ‘숙제’
  • 애꿎은 구로구청과 구로경찰서만 민원 ‘폭탄’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신림→개봉 방향 구로고가 철거 전(좌측), 후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

[서남투데이=이종범 기자] 서울시 구로고가 철거 후 디지털로 상습정체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서남투데이 7월 22일 ‘구로고가 철거 3개월, 차량 정체 ´심각´...디지털로 민원 폭주’ 보도) 옛 고가 주변 보도 확장 공사가 마무리 돼 다음달 1일 전면 개통된다.


서울시는 차로 확장과 인도 폭을 넓혀 생활 교통 환경이 개선됐다는 평가지만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가산디지털단지 방향(디지털로)의 심각한 도로 정체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디지털로 이용자와 주변 주민들의 빗발치는 민원 화살이 해당 관리 관청인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아닌 구로구청과 구로경찰서로 향하면서 담당자들의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30일 옛 구로고가차도 주변인 남부순환로 디지털단지오거리 보도확장 공사를 완료해 다음달 1일 자정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연장 1km 구간 보행로가 폭 3m 이상으로 확장·정비됐다. 가리봉사거리의 횡단보도 1개소도 신설됐다. 


남부순환로(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차로는 철거 전 왕복 8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2차로 늘어나고 디지털단지오거리 사당에서 광명방면의 좌회전 차로가 증설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망권이 회복되고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보행로가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돼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로고가 철거 후 도로는 전면 개통됐지만 디지털단지오거리의 바뀐 교통체계와 디지털단지오거리 사당에서 광명방면의 좌회전 차로 증설로 교통정체는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교통정체 민원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몇 개월 더 교통의 흐름을 모니터링 한 후 그 데이터를 가지고 교통규제 심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가산디지털단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도로가 구로 고가 철거 후 상습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편도 3차로 좌회전 차로가 신설되고, 디지털오거리의 신호체계가 변경되면서 실질적 직진은 1개 차로만 이용되고 있다. 직진차로인 2,3차로가 길게 꼬리를 물고 있는 반면 좌회전 차로에는 차량이 많지 않은 모습이다. 2019.7.22 (사진 = 이종범 기자) 

이러한 상황에서 이 도로의 관리감독과는 무관한 구로구와 구로경찰서만 쏟아지는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디지털단지오거리와 관련해 민원을 100통 넘게 받고 있다”며 “민원인들에게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서 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해도 화난 민원인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푸념했다.


이어 “디지털로오거리의 신호체계와 좌회전 차선은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한다”고 덧붙였다.


구로구청 관계자도 “교통 정체 민원을 수도 없이 받고 있다”며 “서울시에 떠넘기는 것이 아니고 시 도로이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서울지방경찰청의 교통규제 심의를 완료하고 같은해 12월부터 올해 3월 구로고가 철거를 완료한 후 지난 4월 7일 도로를 임시 개통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행안부, ‘낡고 오래된 지방규제’ 일제히 정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함께 조례나 규칙 속에 있는 규제 중 시행한 지 오래되어 사문화된 지방규제를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5월13일부터 올해 말까지 ‘2024 지방규제 일제정비’ 기간을 운영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방규제 약 4만여건에 대해 전수조사하여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각 지자체는 자체 정비계획을 수립하...
  6.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의료 관광객 유치 총력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국제 의료관광 허브 도시 구현에 나선다.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지정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연령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리버버스&r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