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계수범박 재개발지역 내 범박초·고, 공사중 안전 문제 없나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7-30 19:55:34

기사수정
  • 구멍 뚫린 펜스, 학교서 보이는 공사현장···"착공 들어가면 펜스 증설할 것"

계수범박주택재개발 지역. 뒤로 범박고등학교가 보인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계수범박지구 재개발이 시작됨에 따라 범박초등학교와 범박고등학교 통학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계수범박지구는 부천시 계수동~범박동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2009년 10월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되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소새울역이 인접해 교통편이 좋고, 스타필드시티가 들어설 예정인 옥길지구, 푸른수목원이 있는 항동지구와도 가까워 생활환경도 좋아 시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교육환경도 좋은 편에 속한다. 재개발지역 내에 범박초등학교와 범박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자녀들이 통학하기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문제는 재개발 과정에서 이 학교들이 공사 현장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이다.


범박초등학교와 범박고등학교는 학교 주차장과 학교 뒷편에 각각 펜스를 설치할 정도로 재개발 공사현장과 맞닿아 있다. 학생들은 재개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재개발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좁은 골목을 통학로로 이용해야 한다.


범박고·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는 통학로. 펜스가 끊겨 공사현장이 드러나 있다. (사진 = 안정훈 기자)

학생과 주민들이 이용하는 160m의 이 통학로는 현재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통학로와 공사 현장 사이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천으로 가려진 곳도 없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공사 현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재개발사업조합 관계자는 이 도로가 오는 10월이면 폐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0월이면 2학기가 시작되어 한참이 지난 시기다. 학생들의 통학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지점이다. 


학생들의 학습 환경에 대한 우려도 있다. 공사 현장을 차단하는 펜스가 쳐져 있다고는 하나, 범박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정문에서 펜스 뒤편 공사 현장의 포크레인이 움직이는 게 보일 정도다. 단순한 시각적 학습 환경 침해를 넘어 사고의 위험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재개발사업조합 관계자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착공이 시작되면 시공사에서 추가적인 펜스 설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G전자, `담대한 낙관주의자, LG전자 사람들` 출간 LG전자가 브랜드북 ‘담대한 낙관주의자, LG전자 사람들’을 출간한다. 고객경험 혁신의 근간인 브랜드 핵심 가치와 세계 곳곳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는 구성원들의 DNA를 책으로 담았다.브랜드북은 회사 내에서만 알고 있기 아까운 다양한 이야기를 책으로 옮겨 이를 보는 독자들이 LG전자를 보다 제대로 이해.
  2. 현대건설, 시니어 주거 문화 선도 역량 강화 현대건설이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시니어 주거 문화를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한다.현대건설은 24일(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신한라이프케어와 시니어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현대건설 이동훈 개발사업부장과 신한라이프 김순기 전략기획그룹장, 신한라이프케어 우석문 대표...
  3. 오세훈 시장, ``생활 밀착형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약자동행 챙길 것`` “화합과 통합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 약자 한 분, 한 분을 ‘생활 밀착형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계속해서 약자와의 동행을 챙겨나가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린 ‘2024 서울 약자동행 포럼’에서 특별대담에 참여해 지난 2년여 간의 ‘약자와의 동...
  4.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온라인 플랫폼 구축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공항이용료 지원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개소한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 소개 및 역할, 공항소음방지법 개정 정보 등을 제공해 왔으나, ...
  5. 구로구, 고향사랑기부제 참여하시고 세액공제‧답례품 받으세요 구로구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독려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속한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증진 사업 등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개인은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의 30%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 전액, 10...
  6.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왕복 8차로, 7월 1일 개통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1.2km 왕복 8차로를 오는 7월 1일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도 39호선 확장공사(둔대~하중)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장현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는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차로 협소로 인한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
  7. 금천구,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 6월 29일 개장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안양천 금천교 하부 둔치에 조성된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6월 29일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안양천의 명소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은 폭 17m, 길이 195m, 3,303㎡ 규모로 풀장 2개소, 정화장치, 수경시설(분수)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한다.어린이뿐만 아니라 영유아도 안전하게 이용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