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강우영 기자] 반려동물 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광명시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 7월 현재 광명시에 등록된 반려견 가구 수는 약 12,856세대 16,302두로 전체 세대수의 10.1%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2017년 8월 ‘광명시 동물보호조례’를 제정했으며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유기동물 보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전국적으로 의무 시행 된 동물등록제를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201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 동물등록제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반려동물 놀이터와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설치하고 반려동물 건강축제도 개최하는 등 반려동물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동물 보호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반려동물 놀이터, 테마파크 조성 등 동물복지 시설 조성
시는 동물복지 시설 요구 민원 해결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오는 9월 반려동물 간이 놀이터를 조성한다. 소하동 안양천변에 반려견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배변 봉투함, 차광 그늘막, 간이 의자 등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오는 2026년까지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동굴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설치할 예정인 테마파크는 동물용품점과 동물병원 등도 함께 설치하여 복합 테마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생명존중 및 동물보호 인식 확산 노력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 인식을 확산시키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0년 ‘반려동물 건강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달리기, 장애물넘기, 반려견 상식퀴즈 등 반려동물 가족 및 비 반려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반려견 관련 사업 홍보 및 포토존 운영 등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광명시는 생명존중과 동물보호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반려동물 체험부스, 명사 강의, 동물상식 퀴즈 등 다양한 내용으로 문화교실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전국 최초로 가상체험(VR)을 이용하여 운영한다. 기존 시청각위주의 교육을 탈피하고 반려동물 동반 교육의 위험성을 해결하고자 가상체험(VR)으로 운영하며, 가상체험을 통해 반려동물을 제대로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4월 25일 안서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첫 번째 교육을 실시했으며 희망하는 관내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생명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배우고 유기견의 아픔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문화교실을 통해 유기견 없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기동물 발생 방지 노력
시는 반려견 소유자의 책임을 높이고 동물 보호를 위해 동물등록 시 등록수수료와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비용 등 2만원을 지원한다. 유기동물 발생 시 보호 사업을 실시하고 유기동물 입양 시 반려동물에 대한 질병진단, 치료,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애견 미용비 등 최대 10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그 외에도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유기동물 응급처치 및 피해자 등 지원 사업 등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물 학대 방지 및 반려견 소유자 준수사항도 지속적으로 홍보·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명 시대지만 유기동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생명존중 문화가 우선 정착되어야 한다”며 “시민들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웃을 이해하고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