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이종범 기자] 서울시 구로구의회가 주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의회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위해 ‘의장단 업무추진비’를 공개했다.
지난달 11일 ‘구로구의회 업무추진비 집행 및 공개에 관한 조례’ 공포 이후 처음이다.
박칠성 의장이 443만 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김철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62만 원으로 가장 적게 지출했다.
건별로는 김희서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이 26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8건의 박평길 행정기획위원회 위원장과 비교해 지출 금액은 큰 차이가 없었다.
5일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7월 의장단(특별위원장 포함) 업무추진비에는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복지건설위원장, 행정기획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카드 사용일시·장소 금액 등이 각 지출 건별로 나타나 있다.
의회 의장단은 7월 한달간 91건 총 1천232만1천640원을 지출했다.
박칠성 의장은 ’복지정책과 보훈단체 관련 직원 격려‘와 ’개봉1동 지역간담회‘ 등 26건으로 총 443만300원을 지출했다.
정대근 부의장은 ’업무관련 간담회‘와 ’지역간담회‘ 등 15건으로 총 229만5천 원, 김영곤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14건 총 136만4천700원, 박평길 행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8건 176만3천400원, 김희서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은 26건 184만5천240원, 김철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건 62만3천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의회 관계자는 “매월 초 5일 이내에 홈페이지를 통해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할 방침”이라며 “이번 업무추진비 공개로 의원들의 책임성과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희서 의원은 기초의회에 대한 주민 불신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혀오던 무분별한 업무추진비 집행에 대해 ‘업무추진비 집행 및 공개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정례회에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