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제30회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 주간을 맞아 30일 오후 안산 중앙역에서 에이즈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경기도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 경기지회, 한국에이즈퇴치연맹 경기지회, 안산 등 도내 보건소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관련 기관들이 함께 협조해 외국인 밀집지역인 안산시에서 홍보행사를 개최하는 데 의미가 있다.
시민들에게 이벤트와 홍보물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감염인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고, 익명검사를 실시하는 등 에이즈 예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는 HIV(에이즈 원인 바이러스) 감염 시 발병할 수 있는 결핵에 대한 예방홍보도 실시했다.
최근 에이즈감염 여성 성매매 등 사건 보도 이후 불확실한 정보들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에이즈에 대한 공포를 키우고 있다.
가장 확실한 에이즈 감별법은 ‘백번의 검색보다 한 번의 검사’다. 검사를 통해 조기에 감염사실을 확인한다면 보다 빠른 치료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만약 감염될 만한 의심행위를 했다면 ‘12주 후’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모든 병·의원과 보건소에서 검사가 가능하며, 보건소에서는 ‘무료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의 염려가 없다.
경기도는 에이즈 인식개선과 예방을 위해 대한에이즈예방협회 경기지회(031-386-5448)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 경기지회(031-495-0550, 외국인 대상)를 통해 에이즈예방에 대한 상담 및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중·고등학생, 군인 등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에이즈예방 집단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조정옥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에이즈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올바른 콘돔사용·안전한 성관계·조기검사’를 강조하며 “HIV의 감염경로의 99%가 성관계이니 만큼,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1년에 한번은 에이즈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HIV감염이 되더라도 항바이러스제를 초기에 투여해 관리하면 에이즈를 타인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을 96% 이상 막을 수 있다”면서 “감염자 또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