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인정보위, 네이버 ‘AI Tab’ 사전적정성 의결… 개인화 AI 검색 서비스 기준 제시
  • 김영찬 기자
  • 등록 2026-05-31 22:53:14

기사수정
  • 검색·쇼핑·블로그 활동 이력 활용한 맞춤형 AI 검색 서비스 출시 앞두고 적법성 검토
  • 개인정보 활용 거부권 보장·민감정보 추론 금지·안전조치 강화 등 이행 조건 제시
  • “AI 혁신과 개인정보 보호 조화”… 신기술 서비스 사전적정성 검토 확대 추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네이버의 개인화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AI Tab’에 대한 사전적정성 검토를 마치고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제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네이버의 개인화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AI Tab`에 대한 사전적정성 검토를 마치고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제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5월 27일 열린 제10회 전체회의에서 네이버의 검색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AI Tab’에 대한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생성형 AI 기반 개인화 검색 서비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용자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 간 균형을 위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전적정성 검토제는 기업이 인공지능 등 신기술·신서비스를 기획하거나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적용 기준이 불명확할 경우 개인정보위와 협력해 적정한 법 적용 방안을 마련하는 제도다. 기업이 협의된 사항을 이행하면 사후적으로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네이버가 출시를 준비 중인 ‘AI Tab’은 기존 검색 결과처럼 웹페이지 목록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AI 챗봇과 대화하듯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형태의 검색 서비스다.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분석해 제공하며, 이용자의 과거 검색 기록과 관심사, 성별·연령대 등의 정보를 반영해 보다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 이용기록뿐 아니라 블로그와 카페 활동 이력, 쇼핑 이용 내역 등 자사 서비스 전반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다만 공개된 콘텐츠에 대한 좋아요·공유 등 활동 기록만 활용하며, 비공개 또는 일부 공개 콘텐츠는 수집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운영의 적법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개인화된 답변 제공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를 위해 데이터 활용 거부 옵션의 존재와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통제권 보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도록 했다.

 

또한 개인정보 처리방침 등을 통해 AI Tab 서비스에 활용되는 맞춤형 정보의 종류와 주요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인정보 오남용과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견해와 건강정보, 종교·신념, 노동조합 가입 여부 등 개인정보 보호법상 민감정보를 추론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신용카드 정보 등 고유식별정보와 금융정보 역시 AI 에이전트의 답변에 포함되지 않도록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건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는 AI Tab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 이후 네이버가 협의사항을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AI 서비스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운영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2023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해외 사업자 2건을 포함해 총 20건의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를 의결했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 활용 방식이 복잡해지면서 신기술·신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 기준에 대한 사전 검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에 포함된 AI 특례 제도를 연계한 종합 혁신지원 체계를 마련해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데이터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서울시장 “투표용지 부족은 참정권 침해”…선관위 개혁·진상규명 촉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중대한 참정권 침해”로 규정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선거관리위원회 개혁을 촉구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및 투표 중단 사태와 관련해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
  2. 수출입은행, 감사원과 `찾아가는 적극행정지원 설명회`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감사원과 공동으로 `찾아가는 적극행정지원 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적극행정지원 제도는 공익을 위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결과에 대해,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다면 책임을 면제·감경해주는 제도다.이날 설명회에서는 박정철 ...
  3. 서울시, 호국보훈의 달 맞아 꿈새김판 새 단장…“값진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서울시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메시지를 담은 서울꿈새김판을 새롭게 선보였다.서울시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에 설치된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을 “값진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로 새롭게 단장해 현충일인 6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이번 ..
  4. 이재명 대통령 부부, 길동복조리시장 깜짝 방문…상인·주민 만나 민생 현장 점검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현충일 일정 후 서울 길동복조리시장을 예고 없이 찾아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6일 낮 중앙보훈병원 위문 방문을 마친 뒤 서울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며 현장 소통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현충일 추념식과 보훈병원 위문 일정.
  5. 이재명 대통령 부부, 현충일 맞아 중앙보훈병원 위문…“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현충일을 맞아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쾌유를 기원했다.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6일 오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문했다. 중앙보훈병원은 1961년 개원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종합의.
  6. 이재명 대통령 “헌신은 높이고 배신은 단죄”…현충일 추념사서 보훈·통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제71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가를 위한 헌신에는 합당한 예우를, 공동체를 배반한 행위에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분..
  7. 중기부, 특별성과 포상금 8400만원 지급...창업·수출 성과 직원 격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국가 현안 대응과 탁월한 정책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성과 수시 포상을 실시해 총 84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이어 `2026년 MZ어벤져스 스타트업 데이`를 열어 성과 중심 조직문화 확산과 정책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국가적 긴급현안 대응과 파급력 있는 정책성과를 창출한 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