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장현지구 입주 예정자들이 군자봉 송전탑 전자파 2차 측정에 나섰다.
지난 26일 열린 2차 측정은 여름철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전자파 변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입주 예정자들과 시흥시청 관계자, 지역 정치인 등 20여 명은 1차 측정 때 측정한 곳과 함께 생태터널 안, 계룡 리슈빌·모아 미래도 단지 내 송전탑, 송전탑 최단거리에 위치한 동 최고층 등을 돌며 전자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측정값은 지난 6월 대비 평균 1.5배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위치에서는 2배 더 높은 전자파가 측정되기도 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최대 전력량이 예상되는 시기가 아님에도 1차 측정 때보다 더 높은 수치가 나왔다"면서 "장현지구 입주가 시작돼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 전자파 수치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장현지구 송전탑 전자파 측정은 경기도의회 장대석 도의원이 도정 질의를 통해 이재명 지사에게 택지지구 인접 송전탑에 대한 전자파 측정을 요구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