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제12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4일 상록구청 시민홀에서 열린 행사엔 치매 어르신과 가족, 치매 파트너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매년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로, 1995년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 등에서 알츠하이머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로 지정한 것으로부터 유래된 국가 법정기념일이다.
행사는 치매극복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 시상과 함께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외면이 아닌 극복과 배려, 소통의 메시지를 전달한 연극 '아부지' 공연으로 꾸며졌다. 아부지 공연은 치매는 나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만의 이야기라고 착각하며 사는 이들에게 본인뿐 아니라 가족·지인들이 함께하는 질병임을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행사장 밖에선 상록수·단원보건소 치매 파트너 50여 명이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어깨띠를 메고, 손가락 안마기와 팔토시 등을 나눠주며 캠페인을 전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 예방 및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개선하고 주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