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군, 항공기 인증 협력 강화…UAM·국산헬기 안전관리 공동체계 구축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6-07-03 14:58:10

기사수정
  • 국토부·방사청 등 2건 업무협약 체결…미래 항공기 공동인증 추진
  • 수리온 안전정보 공유·신속대응 매뉴얼 마련…항공기술 협력주간 개최

정부와 군이 항공기 인증과 국산헬기 안전관리를 공동 추진하며 미래 항공산업 경쟁력과 항공안전 강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3일 경남 사천에서 방위사업청, 육군본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민·군 항공기 개발 지원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 항공기 인증 역량을 결집하고 국산 항공기의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민·군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식에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 최장식 육군본부 참모차장, 임하수 산림청 차장과 항공안전기술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번째 협약은 국토교통부와 방위사업청 간 항공기 인증 협력에 관한 내용이다. 항공기 인증은 항공기의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로, 새로운 항공기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핵심 과정이다.

 

정부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무인항공기 등 차세대 항공기 개발이 본격화되고 항공기 엔진 국산화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민간과 군이 보유한 인증 역량을 결집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항공기 인증 기술과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관련 제도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한편, 신규 항공기 개발 과정에서는 공동 인증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군이 추진하는 차세대 항공기 개발과 국산 엔진 개발 사업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협약은 국토교통부와 육군본부, 산림청, 항공안전기술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참여하는 국산 헬기 수리온의 안전관리 협력체계 구축이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산림청과 소방청 중심으로 운영되던 국산헬기 안전관리 협의체에 육군이 새롭게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민간과 군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항공안전 협력 플랫폼으로 확대된다.

 

육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리온 헬기를 운용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운용 경험과 정비 노하우를 민간과 공유해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관계기관은 수리온 운항 과정에서 축적된 안전정보와 운용 경험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공동 대응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긴급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련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운항 중지 여부 결정, 사고 원인 분석 등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산 헬기 지속감항 신속대응 매뉴얼`도 새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인증은 안전 확보를 위한 필수 수단인 동시에 항공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대한민국이 미래 항공기술의 개발과 인증, 상용화를 선도하는 항공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은 "이번 협약은 민과 군이 축적한 안전인증 경험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래 항공기술 분야에서도 기술협력을 확대해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장식 육군본부 참모차장은 "수리온 헬기 신속대응 매뉴얼을 통해 안전정보를 보다 빠르게 공유하고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군이 축적한 운용 경험과 안전관리 노하우를 민간과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임하수 산림청 차장은 "수리온은 산불 진화와 인명 구조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민·군이 안전관리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항공운용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은 "민·군의 통합 인증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항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2026 항공기술 협력 주간`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에는 미래항공 산업 안전정책 간담회를 열어 국내외 UAM 개발 동향과 인증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국산 항공부품 활용 확대를 위한 항공사·부품업체 간담회도 개최한다.

 

또 미국 연방항공청과 보잉이 참여하는 국제 세미나를 통해 항공기 지속감항 정책과 정비기술을 공유하며 국내 항공사의 정비 역량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 대통령, 삼성·SK 투자에 큰절 감사…“국가 영웅이라 부르고 싶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그룹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높이 평가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국가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고,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원스톱 행정과 전력·인프라 지원을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2. ‘나노코리아 2026’ 국가 전략산업 고도화 기여하는 나노·AI 융합기술 미래 제시 반도체, 로봇, 미래차, 우주항공, 방산 등 국가 전략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는 나노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 사례와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나노코리아 2026(NANO KOREA: 국제 나노기술컨퍼런스 및 융합전시회)’에서 선보인다.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나노융합산업.
  3. 삼성, 미래 성장 위해 2655조원 투자 삼성은 29일 최첨단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총 2655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는 AI 시대, 상상을 초월한 속도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삼성은 평택캠퍼스 및 용인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등에 203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AI 반도체 △로봇 △...
  4. 제조업 ‘AX 자율제조’ 투자 가속… 인터엑스, 전년 대비 2배 이상 수주로 성장 본격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AX 자율제조 솔루션 전문기업 인터엑스(INTERX, 대표 박정윤)가 올해 상반기 수주를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며 성장 모멘텀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바이오·식품 등을 비롯한 전 산업으로 ‘AX 자율제조’ 투자가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인터엑스가 그 중심에서 가...
  5. 민심마켓, 누적 예측 참여 70만 건 돌파… 실시간 예측 플랫폼으로 급부상 실시간 예측 데이터 플랫폼 민심마켓(대표 진현욱)이 누적 예측 참여 70만 건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민심마켓은 이용자가 정치, 경제, 스포츠, 사회 이슈의 결과를 직접 예측하고 참여하는 실시간 예측 데이터 플랫폼이다. 단순히 뉴스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주요 이슈의 향후 결과를 예측하고 적중에 따라 리워드를 받는 참여형 서비스로...
  6. SK, 전국 AI 인프라 구축 본격화… AI 소비국서 수출국으로 SK는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국 단위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기지 등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전국에 구축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최태원 SK 회장은 이 같은 내용..
  7. K-AI 얼라이언스, 50개 멤버사로 확대… SK 글로벌 AI 플랫폼 본격화 SK AI위원회(위원장 유영상)는 대한민국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AI 기업 연합체인 ‘K-AI 얼라이언스(Alliance)’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멘로파크(Menlo Park)에서 ‘유나이트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유나이트(UNITE)’는 AI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K-AI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글로벌 투자자 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