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오는 6일 오후 2시 국회 도서관에서 “저출산 극복,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란 주제로 '제4회 인구교육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보건복지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국교원대학교 인구교육센터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는 일본, 싱가포르의 사례와 저출산을 극복한 대표적 국가인 스웨덴, 프랑스 등의 사례를 살펴보고, 저출산 문제를 인구교육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될 주제와 내용은 아래와 같다.
주한 스웨덴 대사관 마티아스 추(Mattias CHU) 부대사는 저출산 극복 해법으로 인권, 평등, 복지 등 스웨덴의 핵심 가치들을 기초로 한 기반(인프라) 구축, 협력의 문화 등을 강조한다.
한국인구교육학회 차우규 회장은 핀란드와 프랑스 사례 분석을 통해 인구교육의 확대를 강조하면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인구교육을 통한 가족 및 육아공동체의 복원, 세대 책임의식, 평등의 중요성을 발표한다.
대정초등학교 황문자 교사는 싱가포르와 대만 사례에서 저출산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교육학적인 노력들을 소개한다.
일본 교토포럼 전 대표인 김태창 박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일본의 사례를 발표하면서 기본적인 대응 전략으로 공공철학을 제시한다.
한편, 이 날 포럼에서는 인구교육을 주제로 개최했던 교사수업경진대회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가치관 형성시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인구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구교육 수업사례를 확대하고자 수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수업을 진행한 교원 12명이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한국교원대총상장 등을 받는다.
최우수상을 받는 하남초등학교 황경욱 교사는 성차별 사례를 광고, 속담, 동화, 노래, 드라마에서 찾아보는 생활 속 양성평등 문제를 다루었다.
학성여자고등학교 장건홍 교사는 인구와 경제 관련 문제를 글자 카드 떼기 게임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했고, 학생들이 지킬 수 있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약속을 발표하기도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불안정한 고용여건·높은 주거비용·양육비 부담 증가 등을 손꼽을 수 있으나, 결혼관 및 자녀관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도 출산율에 높은 영향을 주고 있어 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인구교육의 역할이 매우 크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출산을 극복하고 실패했던 해외 여러사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우리 나라 정책에 보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