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죽음의 계곡 탈출 도와요”…7년 미만 창업기업 모집
  • 서남투데이
  • 등록 2017-12-21 16:42:10

기사수정
  • 1월 12일까지 서울 창업성장센터 입주할 7년 미만 기술창업 기업 20개사 모집


▲ 서울시


서울 창업성장센터 입주기업 ‘로보케어(Robocare)’가 개발한 세계적인 인공지능 로봇 ‘키보’와 ‘메로’는 지난 2010년 미 타임지가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선정했을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나, 시장진입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는 좌절했다. 


서울창업센터 입주 후 특허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수익모델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의료복지와 전시로봇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아 지난 2016년 2억 2천만원 불과하던 매출이 2017년 25억 8천만원으로 10배 이상 껑충 뛰었다. 


서울시는 기술 개발 등에 성공했지만 사업화 실패로 창업·벤처기업이 가장 많이 도산하는 '죽음의 계곡‘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밀착지원하는 서울창업성장센터에 입주할 20개 기업을 2018년 1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유망 첨단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모집공고는 서울창업성장센터 홈페이지 (www.postbi.seoul.kr) 또는 한국기술벤처재단 홈페이지(www.hongneung.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지역의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 또는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 연구원 창업기업,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7년 미만의 기술창업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서울창업성장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서울시와 한국기술벤처재단이 손잡고 스타트업의 창업 후 성장 단계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창업공간으로, 2017년도 서울 창업성장센터 입주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5억 6천만원으로 전국 창업보육센터(BI) 입주기업 평균매출액(2억 9천만원) 대비 5배가 넘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된다. 


서울성장창업센터에서 죽음의 계곡을 탈출해 사업화에 성공하고, 각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창업 분야는 바이오에서 로봇기술 개발까지 다양하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마케팅 지원프로그램과 더불어 개별 기업이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연구 장비를 구비해 입주 기업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KIST 연구원이 상주하며 기술개발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시스템이 창업기업에게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탈출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로 손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액셀러레이터로 전환(2018년 1월 예정)하게 되면 전문 멘토링, 교육, 마케팅 등 전문적인 창업지원 서비스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VC) 등 외부 투자자들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투자 기능이 활성화 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에서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6년 고분자 의약용 HA(히알루론산)개발에 성공한 ‘진우바이오’도 특허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판로개척의 길을 열고 2017년에는 중국에 자본금 약 100억원(지분률 25%)의 조인트벤처까지 설립하게 됐다. 


국내외 특허 총 4건 지원, 고분자 의약용 기술 사업화를 지원받아 미국 및 일본 등지에서 의약용 HA를 출시했다. 


그 결과 한국 A사 및 중국 D사와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하고, 2015년 대비 2016년에 5배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로봇 전문 벤처기업인 ‘포테닛(Potenit)’은 서울 창업성장센터로부터 2012년 ∼ 2014년(3년)간 시제품 제작, R&D 인력, 특허, 재료를 지원을 받아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기술을 보유하고 상용화까지 한 것은 포테닛이 국내 최초.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테닛’은 2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창업기업의 죽음의 계곡 탈출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서울창업성장센터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는 입주기업의 수를 기존의 10개사에서 20개사로 두 배 확대한다. 기업 간 형평성을 고려해 최대 3년간 지원하던 방식에서 최대 2년(1년 1년)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사업화 지원비를 3천만원에서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 및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해 모든 입주기업에게 미국, 중국, 유라시아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사전 시장조사, 프리마케팅부터 계약체결 및 사후관리까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신시장 개척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밀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죽음의 계곡 앞에서 좌절하는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밀착지원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정보통신, 바이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첨단기술 분야의 창업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차 정몽구 재단, 복합위기 시대 대응할 국내 최고 전문가 육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과 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원장 이재승)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시대 속 국제기구 및 INGO 진출을 통해 국제협력을 이끌 차세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GA)’ 9기 25명을 선발하여 운영을 시작했다.지난 5월 9일,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OGA 8기 25명, OGA 9기 25명을 ..
  2. 베이프·카시오·프리들…크림, 4월 패션 키워드 ‘S.T.A.G.E.’ 발표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4월 한 달간의 사용자 행태 분석을 통해 다섯 가지 패션 트렌드를 묶은 키워드 ‘S.T.A.G.E.’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소비자 검색, 거래, 저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행되는 월간 ‘크알리포트’의 일환으로, 급변하는 Z세대 및 젊은 세대 중심의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크림이 선정.
  3. LG U+, 국내 최초 콘텐츠 환승 요금제 `프리미엄 환승구독2`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 콘텐츠 환승 요금제인 `프리미엄 환승구독`에 혜택을 강화한 `프리미엄 환승구독2(이하 환승구독2)`를 12일 출시했다.`환승구독`은 2023년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콘텐츠 환승 구독 요금제로, 지상파 3사·종편 4사의 원하는 방송 콘텐츠를 VOD 월정액 상품 하나의 이용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LG유플..
  4.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
  5. 도심 광장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운동하는 서울광장’ 15일부터 시작 서울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체육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
  6.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7. 서울관광재단, 말레이시아를 홀리다…2025 쿠알라룸푸르 서울관광설명회 성료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5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서울관광설명회 `SEOUL MY SOUL in Kuala Lumpur`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양국의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말레이시아의 주요 여행사와 미디어, 서울 관광기업 등 서울관광설명회 역대 최대 규모 2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B2B 트래블마트, 서울관광설명회,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