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청라까지 연장된다.
  • 서남투데이
  • 등록 2017-12-29 14:44:35

기사수정
  • 유정복 인천시장 “청와대·정부 170회 방문…‘11년 숙원’해결”

300만 인천시민의 11년 숙원인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 연장 사업이 마침내 실현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경제성과 사업성을 나타내는 B/C와 AHP가 각각 1.10과 0.561로 나와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오는 2020년까지 도시철도 기본계획 고시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 착공한다”고 설명했다.


비용 대비 편익은 편익의 가치가 비용의 가치에 비해 같거나 높으면 사업성이 있다는 의미다.


분석적계층화법인 AHP도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을 종합 평가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법으로 0.5 이상이면 사업 시행이 바람직하는 것을 뜻한다.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역까지 10.6km를 건설하고 정거장 6곳을 세우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 3,045억 원이고 이 가운데 시비는 5,218억원이고 나머지 7,827억원은 국비로 조달된다.


서울 장암이 기점인 7호선은 부천을 거쳐 인천 부평구청역까지 운행되고 있으며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석남 연장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ㅜ시는 7호선 청라 연장이 완료되면 이 지역의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이런 점을 고려해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왔으나 2012년까지 수차례의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에서 B/C가 0.29∼0.56밖에 나오지 않아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 와중에 새 도시철도법에서 기존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만 예타 대상으로 규정함에 따라, 민선 6기 출범 직전이자 새 도시철도법 시행 전인 2014년 6월 13일 급히 청라연장 사업을 예타 대상에 신청해 선정됐다.


그렇지 않았으면 예타 신청하는 데만 4년이 더 걸릴 상황이었다.


이후 인천시는 기존 사업계획으로 예타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노선 변경, 실제공사비 적용, 신규 도시개발계획 반영 등으로 사업을 재구조화했다.


또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가구통행실태조사로 예상 교통량 극대화와 사업비 최소화한 ‘B/C 1.07의 사업계획변경안’을 마련, 2015년 9월 기재부와 KDI에 제출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6월 1차 점검회의에서 KDI는 인천시 변경안 보다 사업비는 4% 증가하고, 수요는 23%가 감소한 결과를 내놨고, 시는 국제업무단지 신규 수요 반영 등 총 13건의 B/C 향상방안을 발굴해 제시했다.


지난 1월 2차 회의에선 사업성 확보 위해 경전철을 도입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을 거부하고 10건의 B/C 향상방안을 추가로 제안하는 한편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 합의사항에 청라 연장을 포함시켰다. 이 사업은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약에도 반영됐다.


시는 그동안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을 170여 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역설하는 등 사업 실현에 온힘을 쏟았다.


여기에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7호선 청라연장 조기착공 촉구 범시민연대’ 등 주민단체가 기재부·KDI 방문, 토론회 개최 등을 하며 한 목소리를 냈고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지원해 이런 성과를 냈다.


유정복 시장은 “마지막 남은 최대 현안을 해결하고 청라 주민을 포함한 300만 시민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와 시민, 정치권 등 모두의 염원과 열정이 일궈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오는 2026년 개통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G전자, GM ‘올해의 공급사’ 7번째 선정… SDV 전환 선도 기술력 인정 LG전자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소프트웨어 정의차량(SDV)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됐다.LG전자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GM의 ‘제33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Annual Supplier of the Year Awards)’에서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Creativity Team Award)&rsqu...
  2.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김동연 지사 긴급 방문..."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안전 점검에 총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 즉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장 붕괴 현장을 찾아 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주변 시설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5시 15분경 관세 협상을 위한 2박 4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붕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3. 문경복 옹진군수,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문경복 옹진군수가 18일,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인구감소 지역의 현실을 널리 알리며,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해, 전국 지자체·공공기관이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적으.
  4. 미추홀구,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강화 위한 `통합사례관리 교육` 실시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14일 숭의보건지소 보건교육실에서 통합사례관리사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와 간호직 공무원의 역할`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간호직 공무원을 포함한 구와 동 통합사례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추진 중인 지역사회 돌봄 정책에 대한 이해를 ..
  5. 한덕수 권한대행 “미국발 통상전쟁, 마지막 소명으로 대응하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발 통상전쟁과 관련해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선언했다. 한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
  6. 3월 ICT 수출 205.8억 달러…반도체·컴퓨터 중심 회복세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2025년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이 기간 수출이 205.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2.1억 달러로 6.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83.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월) 대비 수출 24%, 무역수지 48%의 큰 폭 상승세다.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
  7. 1주택자 재산세 특례 2025년까지 연장…서민 부담 완화 지속 행정안전부는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적용 중인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올해도 연장하고, 인구감소지역 내 기업도시의 산업용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월 15일부터 22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주택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재산세 과세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