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각계각층의 불우이웃돕기 집중모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안산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섰다.
안산시는 시청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22일 104.2도에 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모금액은 이날까지 10억4244만5천원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31일까지 10억 원을 모금하기로 한 목표로 조기에 달성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해 11월 27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안산상공회의소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모금 목표액 10억 원의 1%인 1천만 원의 성금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는 1도씩 올랐으며, 관내 기업 및 단체, 시민들의 성금이 이어지면서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진약국을 운영하는 진정주 약사는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5천만 원을 건네 개인자격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후원했다. 한국마사회는 난방용품 및 난방공사비로 써달라며 1억5천만 원의 통 큰 나눔을 실천했다.
이밖에도 의료비, 온수매트, 쌀, 장난감, 소화기, 김치 등 다양한 물품과 후원금이 잇따라 기부되며 추운 겨울 온정의 손길로 훈훈함을 더했다.
시는 이달 31일 나눔을 실천한 후원자 20여명을 초청해 사랑의 온도탑 초과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어려운 경제에도 후원금과 온정이 담긴 물품으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올린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 희망과 사랑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이겨내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