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자유한국당과 양당 간 협의체와 관련해 오늘부터 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 대화가 있었지만 결실이 크게 없었다”며 “오늘부터 백지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이 소속된 새로운보수당은 유 위원장을 포함한 바른미래당 탈당파 의원 8명이 개혁보수 재건과 젊은 정당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 5일 창당한 당이다. 유 위원장을 포함해 하태경, 오신환, 유의동, 정운천, 지상욱, 이혜훈, 정병국 의원 등이 소속돼 있다.
창당한 지 한 달도 안된 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논의가 나오는 것에 대해 유 의원은 지난 13일 “자유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통합하기 위해 새보수당을 만든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불과 10일 만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통합 논의는 오는 4.15 총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2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과 ‘혁신’을 강조했다. 통합은 보수 대통합을 시사한다.
유 위원장은 공천이나 지분 등에 대해 “공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양당 협의체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유 위원장은 한국당과 통합하려면 우리공화당을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우리공화당과도 양당 협의를 하겠다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보겠다”며 “우리공화당을 포함하는 통합이라면 응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