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 한국인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가 31일 오전 7시 58분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는 밤 11시 22분쯤 우한 국제공항에 착륙, 직후 교민 수송 절차가 이뤄졌다. 교민들은 공항 입장부터 비행이 탑승 전까지 모두 세 차례 검역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교민 1명이 고열 증상으로 탑승을 거부당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은 별도로 지정된 게이트에서 한 차례 더 검역을 받게 되며,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는 교민은 격리병원으로 옮겨진다.
검역을 모두 마친 교민들은 대기 중인 버스를 타고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우한에는 이번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350명이 대기하고 있다.
외교부는 남은 교민들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