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5~27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이들은 관내 슈퍼마켓과 음식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번 환자(74세 여성)는 지난 5일 도보로 시흥시 소재 매화할인마트를 방문(15:42~15:59)했다 도보로 귀가했다.
6일엔 종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7일 오전 9시경 자차로 시흥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후 자차로 엘마트 시흥점을 거쳐(10:44~11:13) 귀가했다.
8일에도 오후 2시경 자차로 시흥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경유지 없이 귀가했다.
이후 9일 화진 판정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11명이다.
25번 환자의 아들인 26번 확진자(52세 남성)는 배우자인 27번 환자(38세 여성)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뒤 1월 31일 마카오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7일 9시쯤 어머니와 함께 자차로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후 엘마트 시흥점을 방문(10:44~11:13)한 뒤 귀가했다.
8일에도 오후 2시경 어머니와 함께 자차로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귀가했다.
이후 9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격리 전까지 접촉한 대상자는 25번 환자와 동일하다.
중국 국적자인 27번 환자는 남편인 26번 환자와 함께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뒤 1월 31일 국내 입국했다. 중국 체류 중인 1월 24일부터 기침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월 31일 인천공항 도착 후 21시경 택시로 자택 이동했으며, 2월 1~2일은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3일엔 오후 7시 30분경 자차로 시흥시 소재 음식점 태양38년전통 그옛날 손짜장을 방문했다.
4일엔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5일엔 자차로 시흥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15:30~17:25)한 뒤 귀가했다.
이후 6~8일 종일 자택에 머무른 뒤, 9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이송됐다.
27번 환자는 입국 후 32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 모두 철저한 소독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해선 역학조사를 통해 노출 여부를 면밀히 파악하고 전원 자가격리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접촉자의 접촉자는 감염 우려가 없으므로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감염될 거라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