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을 비롯한 보수 성향 정당들이 핑크색으로 하나가 됐다. 새 당명은 미래통합당이다.
미래통합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지고 최고위원회의를 연이어 진행했다. 미래통합당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당 등이 합해 총 113석을 지닌 정당이다. 여기에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5석을 합하면 118석이 된다.
총선까지 2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보수정당들의 통합이 완성됨에 따라 다가오는 4.15 총선은 민주당 대 보수당의 1:1 대결이 예측된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번 보수통합에 대해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과업을 달성했다”며 “자유민주진영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큰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고 평했다.
황 대표는 ”황교안은 없고 이제는 미래통합당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 통합을 넘어서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하는 우리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담은 것이 미래통합당“이라고 신당을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 대표를 맡았던 황 대표가 당 대표를 맡으며, 기존 한국당 최고위원(심재철·김재원·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이 최고위원을 맡는다.
총선 공천관리위원회는 한국당 김형오 위원장 체제를 유지한다. 다만 향후 위원장과 위원의 추가나 교체가 있을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미래통합당의 출범을 두고 ‘미완의 통합’이라고 평한다. 이날 행사에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불참했으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사람만 바꾸고 당명만 바꾸고 당의 색깔만 바꾸는 시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끝났다“고 비판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