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며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현재 수준을 유치하는 게 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입국자에 대한 추가적인 입국금지 조치 질문에 “현재 (조치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전략, 확대에 대해서는 추후 변동 상황이 잇을 경우 분석해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의료계에선 중국발 외국인 입국 전면금지를 주장했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서도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에 76만 명이 돌파하는 등 중국발 외국인 입국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김 부본부장뿐만 아니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의견과도 상통한다. 박 복지부 장관은 지난 21일 “특정 국가의 특정 사람만 입국을 제한하는 것은 감염 예방차원에서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현재 방역당국은 중국 후베이성에서의 입국만 제한하고 있다. 중국이나 홍콩 등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국내 거주지 및 연락처를 확인해 모바일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특별입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