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참석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회에 강력 요청해 관련 시설을 폐쇄 조치하고 시설 내‧외부 및 주변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는 지난 22일,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은 데 따른 조치다. 하 회장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으며, 미래통합당 소속 곽상도‧심재철‧전희경 국회의원 등도 함께 참석했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즉시 구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비상 대응에 착수하며, 국회사무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대책회의 직후 유선으로 국회사무처에 연락을 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회 본관, 의원회관 등 폐쇄 및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또, 직원 및 행사 참석자들의 건강상태를 전수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구에 통보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구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감염병 유행에 대한 방역 조치)에 따라 24일 오후 6시부터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국회 건물(국회 본관, 의원회관, 국회도서관 등) 내부 및 외부 주변에 대해 소독 및 방역을 실시했다.
구는 향후 질병관리본부, 국회사무처,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 및 추가적인 확진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24시간 비상체계를 구축하며 철저한 방역 및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역 내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 동선이 파악되고 있는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민·관 공조를 통한 총력대응으로 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