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마사회 적폐권력 해체를 위한 대책위원회’로 전환된다.
‘故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시민분향소에서 열린 ‘문중원 기수 죽음의 재발방지 합의에 대한 입장 및 장례 일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비록 한계가 있는 합의안이지만, 100일 전에 장례를 치러야한다는 절박함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마사회 적폐권력을 우리 힘으로 해체하고자 한다”면서 “문 기수의 장례를 치른 후 시민대책위원회를 ‘마사회 적폐권력 해체를 위한 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마사회의 불법 부패구조를 바꾸고 제대로 된 공공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기수의 부인 오은주 씨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지만 99일 동안 잊지 못할 인연들을 만났다”며, “제 남편을 하늘의 별이 되어 더욱 밝게 빛이 날 수 있도록,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중원 기수가 사망한 지 99일, 시민분향소가 마련된 지 71일 만에 문중원열사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원회와 한국마사회는 ‘경마기수 죽음의 재발방지를 위한 합의’에 이르렀다.
시민대책위는 이에 따른 계속된 투쟁 의지와 장례일정을 발표했다. 장례 명칭은 ‘한국마사회 적폐권력 청산 문중원 열사 노동사회장’이며 7일 오후 3시30분 광화문 분향소에서 운구를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3일간 치러진다.
7일과 8일 각각 오후 6시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추모제를 진행하고, 9일 오후 2시 부산 경마장에서 노제가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경남 양산 솔밭산공원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