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서울 구로구에 소재한 콜센터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인천까지 확산되고 있다. 10일 기준으로 콜센터 관련 인천 내 확진자는 14명이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1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송도국제도시의 A씨(54, 남성)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A씨는 콜센터 직원 중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43, 여성)가 지난 6일 미추홀구의 식당에서 식사할 때 옆테이블에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한 식당에서 식사한 것 외의 친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7일부터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연수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내(52)와 자녀 2명도 검체 체취 검사를 받고 연수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인천시는 B씨를 포함해 구로구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 13명이 무더기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미추홀구 4명, 부평구 4명, 서구 2명, 연수구 1명, 남동구 1명, 계양구 1명이다.
인천시는 콜센터 근무자 확진자 13명과 접촉자 A씨를 포함한 14명을 모두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 격리조치하고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14명이 추가됨으로써 인천시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3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