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까지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64명이다. 검사 결과가 절반밖에 안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은 확진자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영상회의에 참석해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총 64명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확진환자 64명의 현황에 대해 서울 40명, 인천 13명, 경기 11명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서울, 경기도, 인천 수도권에서 대규모 감염사례로 가장 크다"면서 "콜센터 근무자 207명은 11층에 있는 사람들이고 7~9층까지 치면 숫자가 상당해 전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무자들의 거주지가 경기, 인천, 서울로 퍼져 그들 가족까지 조사하면 수도권 전역에 동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 시도 역학조사 정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걱정되는 것은 콜센터 직원 207명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경기도, 서울시에 모두 있다"며, "검사 결과가 아직 절반밖에 안 나온 상황에서 확진자가 60명 나온 것으로, 앞으로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