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도서관 예산은 1조 413억 원으로 지난해 1조 187억 원보다 2% 증가하고, 총 장서 수는 1억 1,200만 권이 돼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2.2권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이하 위원회)와 함께 7일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18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은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토대로 32개의 관계 중앙행정기관 및 17개 시도가 수립해 제출한 2018년도 시행계획(안)을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2018년에는 공공도서관 68곳이 문을 연다.
이로써 공공도서관은 총 1,106곳으로 늘어나, 1관당 봉사 대상 인구수는 4만 9천 명에서 4만 7천 명으로 줄어들어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서관을 통해 더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도서관 평생학습 프로그램 51,831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5,000회 등, 프로그램을 전년 대비 10% 확대해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도서관을 기반으로 국민 창의력을 향상하고 창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에 우리 동네 창작소(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하고 운영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전국 지하철, 대형마트 등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24시간 내내 무인으로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유(U)-도서관의 구축도 지원한다.
문체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공공도서관이 일상과 생활에서 누리는 지역문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총 10,413억 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도서관 기반 확충 및 운영 내실화’ 분야에 가장 많은 7,916억 원이 투자된다.
재정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부처별로는 문체부 1,131억 원, 교육부 110억 원, 법원도서관 109억 원 순으로 많고, 지자체별로는 경기 1,954억 원, 서울 914억 원, 경북 447678억 원 순으로 많다.
2018년 전국 공공도서관에 8,3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798만 권의 장서를 확충함으로써 공공도서관 총 장서 수는 1억 1천만 권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전체 인구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2.2권으로 지난 2017년 2.0권보다 증가할 예정이다.
도서관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도서관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도 확충한다.
2018년 17개의 시도 공공도서관은 사서 382명을 채용해 국민 10,783명당 사서 1명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교도서관은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와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수·학습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사서교사를 75명 증원하는 등 전담인력으로 총 5,802명을 배치하고, 학교운영비 대비 자료구입비 편성비율을 3% 이상으로 책정한다.
또한 1학교 1독서 동아리 운영을 전체 학교로 확대해 학생들의 독서문화를 활성화한다.
대학도서관은 전국 대학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해외학술 데이터베이스 28종을 국가적 차원에서 일괄 구독하는 대학 라이선스를 확보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학술정보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군장병을 위한 병영도서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진중문고를 지난 2017년 대비 25% 늘려 병영도서관에 장서 100만 권을 지원한다.
아울러 교정시설 수용자를 위한 독서치료 프로그램 운영과 우수 교양학술도서 지원 등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2018년도 시행계획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아울러 2018년에는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해 도서관이 국가 지식경쟁력을 높이고 문화 거점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국민들에게 만족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