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하나요양병원 환자 142명 전원 '음성'
  • 허지우 기자
  • 등록 2020-03-17 09:18:00

기사수정
  • 의료진·직원 88명 중 49명도 음성…나머지 39명 검체 검사 중

동일집단격리 부천하나요양병원 (사진 = 안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3차 감염 우려로 동일집단격리(코호트 격리)된 경기 부천하나요양병원의 환자 전원이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소사본동 부천하나요양병원 환자 142명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됐다고 밝혔다. 의료진 등 직원 88명 중 49명도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나머지 39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혔다. 


앞서 이 병원은 부천 25번째 확진자이자 간호조무사인 A(49·여)씨가 지난 11~12일 다녀가면서 병원 직원 등 182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이후 13일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는 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 8일 부천시 소사본동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부천 19번째 확진자인 B(44·여)씨와 접촉하면서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으로 센터 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1차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근무 당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시는 이 병원 대부분 병실이 1인실로 운영되는 점과 의료진들이 평소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한 점을 들어 나머지 의료진·직원 39명이 검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늦으면 다음 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A씨가 근무할 당시 병원에 있던 환자·의료진·직원 등 230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동일집단격리는 해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최대 잠복기가 14일로 알려진 만큼 직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도 동일집단격리는 해제되지 않는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 병원에 내려진 동일집단격리는 이번 검체 검사와 상관없이 14일 이상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긴장을 풀지 않고 이 병원을 모니터링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부천시, 돌봄 공백 없앤다…‘누구나 돌봄’ 서비스 본격 추진 부천시는 오는 20일부터 경기도와 함께하는 ‘누구나 돌봄 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는 거동하기 어려워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고 돌봐 줄 가족이 없거나 공적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한 위기 대상자에게 맞춤형 5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생활 돌봄 ...
  6. 경기도, 첨단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경기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이 2024년도 반도체 공정 및 장비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26일까지 모집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에 시작된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지금까...
  7. 마포구, 참신한 발상 `투명 물막이판` 안전에 미관 더하다 마포구가 참신한 발상으로 반지하주택에 설치하는 침수방지시설인 물막이판의 디자인을 개선해 안전 확보뿐 아니라 도시 미관까지 갖춰 주민의 긍정적인 호응과 박수를 받고 있다.물막이판은 반지하주택의 창문과 출입문 등을 통해 들어오는 빗물을 막아주는 시설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과 태풍 등을 대비하기 위해 설치가 필수적이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