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낙연, "비례연합 전개 몹시 민망··· 정치 전반의 역량 드러내"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03-19 13:26:07

기사수정
  • "제 태도가 일관됐다고 주장하지 않아··· 몹시 아쉽게 생각”
  •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책임이 맡겨진다면 피할 수 없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과정에 대해 “현재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 우리 정치 전반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초기부터 심한 진통이 있었고, 지금도 그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어제, 오늘 벌어지는 일 또한 아름답지 않은 상황이다. 잘 풀려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파트너로 시민사회와 민주화 원로를 주축으로 한 ‘정치개혁연합’이 아닌 플랫폼 정당 '시민을 위하여'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선 "오랫동안 걱정해주신 시민사회 원로에게 서운함을 만들어드리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민주당을 오랫동안 위해준 시민사회 원로께서도 민주당의 고충과 선의를 믿으시고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진보·개혁 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녹색당, 미래당 등이 빠져있어 민주당 주도로 비례연합정당 공천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배제한 적이 없고, 참여의 문은 열려있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발언이 반대에서 찬성으로 최근 바뀌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반대 취지의) 그런 발언을 했던 것은 민주당 주도의 창당 가능성에 대한 제 생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제 태도가 일관됐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몹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월 방송에 출연해 "누구든 간에 비례의석만을 위한 위성 정당을 만든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은 편법"이라며 "(민주당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런 짓을 해서 되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국가부채비율 40% 가이드라인이 이번 추경으로 깨졌다는 지적에 "40%는 일종의 암묵적 동의였지 가이드라인까진 아니었다"며 "비상상황을 맞아 40%를 지키기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지만 재정 건전성을 중요시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재난기본소득 도입과 관련해선 "이 제도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느 범위까지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 것이냐에 대해 많은 준비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짧은 시간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책임이 맡겨진다면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 회의 재개로 양국 간 협력의지 재확인 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발개위)는 5월16일(목) 18:00(베이징 17:00),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ttee)는 중국의 거시・실물 경제를 총괄하는 수석부처이다. 2022년 8월 이후 약 2년 만에 개최된 18차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산제(..
  2. 현대차 정몽구 재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재단)은 지난 16일(목) 경기 롤링힐스 호텔에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행사를 개최했다.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는 재단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으로 선발한 12기 스타트업 20팀 대표와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투자 전문가(김영덕 혁신의숲 고문, 양경준 크립톤 대표, 김정태 엠...
  3. 은계호수공원 힙한 아티스트 총출동, ‘시흥 힙한 페스티벌’ 개최 시흥시가 오는 5월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은계호수공원에서 ‘2024 시흥 힙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4 시흥 힙한 페스티벌’은 힙합이라는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시흥을 전국적인 문화명소로 특화하고, 스마트한 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다.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의 공연뿐만 아니...
  4. 尹 대통령,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양국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 환담 나눠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말미에 상대국에 대한 각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환담을 나눴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훈 마넷 총리는 작년 8월 총리 취임 전에도 다양한 계기로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하면서, 특히 2008년부터는 3년 연속 대테러특수부대 사령관 자격..
  5. 이재준 수원시장, “탄소중립 실천한 기업 국가가 인증하는 ‘ESG 기후공헌 인증제’만들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탄소중립을 실천한 기업을 국가가 인증하는 ‘ESG 기후공헌 인증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16일 광명시 라까사호텔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기업이 탄소중립에 참여해야 그 지역에 탄소 감축이 이뤄...
  6. 고용률ㆍ경제활동참가율 4월 기준 역대 최고 올해 4월 15세 이상 고용률(63.0%, +0.3%p)ㆍ15~64세 고용률(69.6%, +0.6%p)ㆍ경제활동참가율(65.0%, +0.6%p)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견조한 고용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자수(+26.1만명)가 전년동월대비 20만명대 증가를 회복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고용이 17개월만에 두 자릿수 .
  7. 정부24 등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이행상황 점검 및 향후 계획 논의 행정안전부는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16일 오후 3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월 31일 발표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이하 ‘종합대책’)의 주요 추진실적과 계획을 점검하고, 정부24 민원서류 오발급 등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